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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취임 1주년…포스코, 가시밭길속 개혁 걸음

  • 송고 2019.07.09 11:11 | 수정 2019.07.09 11:1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본의 아닌 환경논란에 기업시민 실현 노력 다소 퇴색

온갖 악재 불구 꿋꿋한 개혁 및 실적 개선 성과 돋보여

포스코 대치동 사옥.ⓒ포스코

포스코 대치동 사옥.ⓒ포스코

포스코 개혁을 이끌어온 최정우 회장이 이달 말 취임 1주년을 맞으나 경영여건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최근 오염물질 배출 논란에 휘말리면서 수일간의 조업정지 중단 위기에 처한 데다 취임 1주년에 맞춰 발표될 기업시민헌장도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만성화된 글로벌 공급과잉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들도 여전하다.

사내 비주류 출신으로 온갖 견제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포스코 개혁과제를 이행 중인 최 회장의 고군분투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기업시민위원회는 최 회장의 취임일(7월 27일)를 전후로 원활한 기업시민활동 추진을 위한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업시민은 최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한 후 내세운 경영기치로, 기업도 사회의 한 구성원인 만큼 우수한 경영자원을 공급받기 위해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하고 러브레터를 통해 시민들에 기업시민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포스코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파하는 등 동반성장 강화 및 처우 개선을 몸소 실천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고로(용광로)의 압력조절장치 브리더 임의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논란으로 이같은 노력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브리더 개방은 고로 폭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공정으로 이를 뛰어넘는 관련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은 미세먼지 등으로 민감해진 여론에 떠밀려 제철소에 대한 조업정지를 예고, 업계로부터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경위는 제쳐두더라도 지자체와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자체가 기업시민을 내세우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좋지 않은 그림이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자동차·조선 등의 전방산업 부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처한 상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포스코

그렇다고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뒤늦게라도 브리더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경부는 브리더 개방에 따른 갈등 해결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발족했으며, 해당 지자체도 포스코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리는데 망설이고 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것은 철강업계에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그동안 최 회장의 안정적 경영행보를 감안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이 취임한 후 포스코는 7년 만에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5조원 달성에 성공한데다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철광석값 상승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 및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최 회장표 개혁과제 이행도 순조롭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내세운 100대 개혁과제 발표 중 최대 이슈로 꼽히는 인력 재배치는 물론 포스코의 고질병인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외부인사 영입도 비교적 매끄럽게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차전지 등 신성장부문 격상 및 조직개편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작업도 원활하다.

현재는 환경논란을 겪고 있으나 기업시민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도 그룹 차원에서 지속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최 회장 취임 초기의 우려와 달리 포스코가 착실히 제 갈길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고로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포스코 등 철강업계 측에서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향후 개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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