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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환경오염 논란 정면돌파

당진제철소, 대규모 환경설비 개선으로 클린제철소 이미지 각인
2021년 오염물질 현 수준 대비 43% 감축, 환경개선 노력 진력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7-09 15:08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철광석을 덩이리(소결광)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최근 개선한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SGTS)'에 통과시키면 대기오염물질의 주범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확 줄어듭니다. SGTS 3호기가 완공되는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의 43%를 감축하겠습니다."

서병권 현대제철 부서장은 9일 충남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앞에서 철강 출입 기자들에게 오염물질 저감장치인 SGTS 1·2호기 개선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1급 보완시설인 당진제철소를 출입 기자들에게 개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환경오염 주범 중 하나로 지목받는 당진제철소지만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보다 환경적인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수십명의 기자들은 제철소를 둘러보며 귀를 쫑긋 세웠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400만톤이다. 이렇게 만든 쇳물은 각종 철강재를 만드는데 쓰이며 이 철강재의 거의 대부분은 국내 주요 수출산업에 공급된다.

현대제철은 회사는 물론 수출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환경설비 개선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벗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대규모 환경개선투자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현 수준보다 절반 가까이 저감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환경개선투자를 완료하면 2018년 기준 2만3300톤 수준의 오염물질 배출이 2021년 톤수 기준 1만톤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철소 설립부터 친환경 투자를 아끼지 않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 5월·6월 SGTS 2기의 가동을 시작했다.

SGTS는 소결광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걸러주는 청정장치다. 소결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이다.

이번 SGTS 2기의 신규 가동으로 오는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남도 조례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SGTS 2기가 가동되면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일일 배출량이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30~40ppm 수준으로 줄었다.

내년 6월 SGTS 3기가 완공돼 SGTS가 모두 정상 가동되면 43%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17년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방지시설 개선공사를 시작해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새롭게 가동되고 있는 SGTS는 촉매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중탄산나트륨을 투입해 황산화물을 제한하다.

현대제철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설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 소결로 굴뚝 아래에 설치된 측정소에서는 오염물질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자체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철소 내 환경상황실로 전송된다.

환경상황실에 수집된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며 이 자료는 환경부를 비롯 충남도, 당진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향후 2주 동안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제철소는 밀폐평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구축해 출범부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며 "지역주민에 환경문제로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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