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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올해 첫 초대형 컨선 수주 '글쎄'

  • 송고 2019.07.10 10:27 | 수정 2019.07.10 10:55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가격경쟁력 및 자국정부 지원 무장한 中, "방심은 금물"

기술력의 국내 빅3, 수주가뭄 극복 위해 영업력 집중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올해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예정된 2건의 관련 발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올해는 수주가 전무하다 하나 글로벌 초대형 컨선 시장은 그동안 빅3가 주름잡아온 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다.

다만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조선사들의 도전이 거세 빅3는 영업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만 해운선사인 에버그린은 최대 11척에 달하는 2만3000TEU급 컨선 발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하팍로이드도 6척 규모 동일 크기의 컨선 발주를 검토 중이다.

2만TEU급을 웃도는 초대형 컨선은 척당 1700억원대의 고부가가치를 자랑한다. 빅3의 경우 초대형을 포함해 컨선 건조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이번 발주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조선 3사는 지난 2018년 현대상선이 발주한 20척을 포함해 총 37척의 컨선을 수주했다. 이 중 현대중공업은 17척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각각 13척, 7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시황 부진으로 3사의 초대형 컨선 수주가 전무한 상태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조선사들의 수익을 뒷받침해주고는 있으나 기대와 달리 발주량이 저조하다.

더 이상 초대형 컨선은 효자종목이 아니라는 의미다. 국내 3사의 컨선 수주 부진은 후발주자인 중국의 위협 때문이다.

중국조선사들은 낮은 컨선 건조 기술력을 상쇄하기 위해 기존 선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정부에서도 자국수주 등의 방식으로 이들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컨선의 경우 특수선에 비해 건조 난이도가 낮고 기존에 쌓인 중소형 컨선 설계 노하우가 있는 만큼 크기에 대한 기술력 차이는 자국 발주를 통한 반복 건조로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 중국은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조선은 기술력으로 선주들의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

오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로 감소)를 준수하기 위해 스크러버와 LNG추진 등 선박이 갖춰야할 요소가 많아진 만큼 이 부분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우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컨선 건조가 기존 특수선에 비해선 난이도가 낮긴 하나 크기가 커진 만큼 건조도 확실히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대형 컨선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유럽 등 해외 선사들에겐 국내 조선사들의 입지가 더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IMO 규제로 선박의 스펙도 높아진 만큼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선주들에 더 먹히지 않겠느냐"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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