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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셀 내부 소재 혁신, ESS 시장 선점"

배터리 핵심 4대 소재 개선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
ESS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14년 30%→2018년 43%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7-12 08:32

▲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치된 삼성SDI ESS[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강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를 크게 향상시켜 작은 크기의 ESS에도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게 하면서 안전성은 유지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12일 밝혔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발전에 힘입어 성장 궤도에 올라탔다. ESS는 말 그대로 만들어진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바람이나 햇빛으로 만드는 전력은 생산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그동안의 전력 '생산-소비' 틀을 '생산-저장-소비'로 바꿨다. 만들어진 전력을 저장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쓰는 ESS는 친환경 에너지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SDI는 특히 ESS 기술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작은 크기의 ESS에도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게 한 것이다. ESS는 셀-모듈-랙 순서로 구성되는데 이 중 셀 기술에 변화를 줬다.

더 많은 셀의 개수가 곧 에너지 밀도와 연결됐지만, 개수 변경 없이 내부 소재 변화만으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다.

삼성SDI는 ESS 시장 경쟁이 심화될 때도 공급 규모를 키워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SDI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30%에서 43%로 성장했다.

에너지 밀도를 크게 향상시킨 ESS로 삼성SDI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2010년 ESS 사업에 발을 들인 이후 북미,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중 미국 ESS 판매 증가 전망을 내놓는 등 거대 미국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SDI는 북미, 중국 지역을 넘어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ESS 유럽 2019'에 참가해 자사 ESS 제품을 유럽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얼마나 에너지 밀도가 높아졌는지 수치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4대 소재인 양극·음극·전해액·분리막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S는 현재 부흥기를 맞았다"며 "에너지 선진화를 추구하는 중국, 후쿠시마 사태로 비상 전원 확보 시장 키우는 일본 등에서 ESS 보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수요는 2017년 4.5GWh에서 2018년 11.8GWh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수요는 15GWh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에는 77.6GWh까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