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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40여년 만에 간판 변경 '초읽기'

사명변경 위해 임직원 의견 수렴 시작
해운동맹 가입 등 기반 안정화 배경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7-15 06:00

▲ 현대상선이 사명변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지동 사옥 1층에 설치한 의견 수렴함.ⓒEBN
현대상선이 CI(Corporate Identity)변경에 이어 예고했던 사명 변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로 구성된 해운동맹에 가입한 데다, 오는 2020년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가 시작되는 등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연지동 사옥 1층에 사명변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견 수렴함을 설치했다. 현대상선은 향후 투표함에 제시된 직원들의 의견을 참고해 사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5월 임직원 설문 및 투표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기존에 사용해 온 HMM 문자를 리뉴얼한 CI를 선보였다.

현대상선의 이 같은 변경 추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짐으로 풀이된다.

당시 CI 선포식에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도 "오늘 이 자리는 2022년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고 강조할 정도로 CI 변경에 의미를 뒀다.

현대상선은 내부적인 변화와 함께 외부에서도 다양한 변화와 협력을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현대상선은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원·대만 양밍해운 등 국적 선사들로 구성된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향후 주력 항로인 유럽과 미주 노선에서 선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발주한 2만3000TEU급 세계 최대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인도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선박이 인도되면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현재 약 4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선 1개)에서 80만TEU로 2배 이상 늘어난다.

특히 이 선박들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전 세계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조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황산화물 세정장치(스커러버) 등이 설치돼 해운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현대상선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