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9℃
코스피 2,749.44 3.62(0.13%)
코스닥 905.57 4.48(-0.49%)
USD$ 1345.5 -5.5
EUR€ 1449.8 -7.8
JPY¥ 888.9 -3.5
CNY¥ 185.4 -0.6
BTC 100,140,000 157,000(0.16%)
ETH 5,071,000 21,000(0.42%)
XRP 879.4 2.9(0.33%)
BCH 823,100 55,100(7.17%)
EOS 1,598 94(6.2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미국은 김치 바람… 세계화 또 한발짝

  • 송고 2019.07.15 15:17 | 수정 2019.07.16 08:1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올 6월 누적 수출액 5570만달러, 전년대비 9%↑

일본 줄고, 미국 등 서방권 수출 비중 확대

풀무원·대상·CJ 세계 공장 공략

영국 셰프 제이미올리버의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된 김치.[사진=제이미올리버 홈페이지 캡처]

영국 셰프 제이미올리버의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된 김치.[사진=제이미올리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온라인마켓 아마존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주스 제품.[사진=아마존 캡처]

미국 온라인마켓 아마존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주스 제품.[사진=아마존 캡처]

대한민국 시스니처 김치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에선 건강음식으로 꼽히며 김치주스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영국 유명 셰프는 SNS에서 김치를 소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치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지역이 미국 등으로 다각화돼 일본 편중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김치 수출액은 55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117만달러) 대비 8.9%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김치 수출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수출지역인 일본의 비중은 계속 줄고, 미국 등 다른 나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1229만달러에서 2015년 7898만달러로 감소했다가 다시 2016년 8541만달러, 2017년 8850만달러, 2018년 1억555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당시 일본 비중은 75.6%로 압도적이었고, 미국 비중은 6%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 일본 비중이 56.7%로 줄고, 미국 비중은 8.4%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일본 비중이 51%로 줄고, 미국 비중은 15.1%까지 늘었다.

에스닉푸드와 웰빙트랜드 열풍이 불고 있는 미국에선 김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 지구촌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식음료시장에서 웰빙 트랜드가 확고히 자리 잡은 가운데 소비자들이 김치를 건강한 발효음식이라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매운맛 트랜드 효과로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김치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김치주스(Kimchi juice)이다. 실제 아마존 등 미국 온오프 매장에서 판매 중인 김치주스는 웰빙 식품으로 간주되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115만명을 거느린 올리버쌤은 "미국에서 김치주스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미국 여성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미쉘 오바마 전 영부인은 김치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백악관에 있을 당시 직접 김치를 담근 모습을 트위터에 올려 큰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직접 정원에서 기른 배추로 부엌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유명셰프인 제이미올리버는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김치와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식홈페이지에 소개 된 김치는 "한국의 전통 요리이며, 맛이 풍부하고 천연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과 유익한 박테리아는 소화를 돕는다"라고 적혀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소개한 김치의 게시글에는 많은 이들이 "어디에서 김치를 얻을 수 있느냐"며 답글을 남겼다.

김치가 서서히 세계적 음식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김치업체들도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5월 전북 익산에 연산 1만톤 규모의 글로벌김치공장을 준공하고 최근 월마트 등 미국 내 5000개 매장에 김치를 입점하며 판매를 시작했다.

대상의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1990년대부터 수출을 시작해 미국 코스트코와 샌프란시스코 럭키슈퍼마켓 등에 이어 올해 초부턴 샌프란시스코 내 코스트코 7개 매장에 새롭게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28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김치가 세계 식문화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점차 다른 나라로도 인기가 퍼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지 자체적으로도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어 세계적 음식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9.44 3.62(0.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14

100,140,000

▲ 157,000 (0.16%)

빗썸

03.29 15:14

99,961,000

▲ 163,000 (0.16%)

코빗

03.29 15:14

100,063,000

▲ 257,000 (0.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