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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승부사' 박정원 두산 회장, 3년의 명암

  • 송고 2019.07.17 10:57 | 수정 2019.07.17 11:03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종합물류서비스업 진출 등 갈수록 뚜렷해지는 디지털경영

신사업부문 실적도 점진 개선…아픈손가락 두산건설은 '글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

재계에서 조용한 승부사로 통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경영행보를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격경영 색채가 뚜렷해지고 있고 연료전지 등 신사업부문 실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두산건설 지원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지난 10일 인천공장에서 종합 물류서비스 선두주자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두산의 종합물류서비스 사업은 지게차 제조와 다운스트림 서비스 및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두산의 이같은 행보는 물류 전 과정에 걸쳐 자동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다.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취임한 이후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19'에서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도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협동로봇 기술력을 보여주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박 회장 취임 이후 연료전지 등 그룹 신성장동력도 점진적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연료전지부문 수익 규모도 2016년 이후 늘어나는 추세다. 면세점 사업도 올 들어 만년적자에서 탈출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두 사업 모두 박 회장이 총수에 오르기 전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신사업이다.

박 회장의 확고한 경영철학과 신사업 성장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647억원, 4253억원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 및 산업차량 등 기존 주력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은 물론 지난 2018년 수주한 연료전지 물량이 매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하반기에도 연료전지 수주물량의 본격 매출화가 시작되고 전자 신사업 개시 등으로 두산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대문 두산타워 구조물.ⓒEBN

동대문 두산타워 구조물.ⓒEBN

다만 두산건설은 여전히 박 회장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두산그룹이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유상증자와 모회사 현물출자 등을 통해 두산건설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적자인 두산건설인 부채비율도 550%로 전년 대비 350% 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610%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으나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지원 지속으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부실이 전이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두산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주)두산이 32.4%의 지분으로 두산중공업을, 두산중공업은 87.9%의 지분으로 두산건설은 물론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배하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실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두산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올 초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유상증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한 단기대여 등을 결정한 이후 지속된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공급과잉 만연 및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건설시황이 내리막길이라는 점도 불리하다.

재개 관계자는 "호황을 탄 두산인프라코어 및 두산밥캣과 신사업부문의 선전으로 수익적 측면에서는 당분간 걱정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몇년간 두산중공업과 자회사 두산건설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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