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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가스업계, 일본 수출규제에 복잡한 셈법

  • 송고 2019.07.17 15:08 | 수정 2019.07.17 15:0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NF3 직접 타격 없지만 전방업체 생산 위축 등 간접영향 우려

중장기적으로 국산화 움직임 가속화로 특수가스 등 수혜 전망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공장.[사진=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공장.[사진=SK머티리얼즈]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3개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산업계가 분주해졌다. 특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17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가스사업 등 화학사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현재 제한적이지만 전방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관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들어 TV·스마트폰의 유기EL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과정에 꼭 필요한 리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총 3개 품목의 대(對) 한국 수출을 제재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 과정에 꼭 필요한 특수가스 수급에 일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고순도 불화수소가 반도체를 깎아내고 세척할 때 사용되면서 삼불화질소(NF3)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NF3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에서 세정용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이다. 국내에서는 SK머티리얼즈, 효성화학이 NF3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01년 국내 최초로 NF3 특수가스 국산화 및 상업 생산을 시작해 세계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화학도 2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증설 등을 통해 SK머티리얼즈 뒤를 쫒고 있다.
가스업계에서는 NF3의 경우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품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전방산업의 시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당사 NF3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인 무수불산과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불산은 다른 제품으로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당사 고객사인 삼성, LG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겐 타격이 있을 수 있어 향후 NF3 제품가 하락,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위축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 간접영향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다소 둔화되면서 가동률이 조정됐다. 더욱이 일본 수출 규제로 추가적인 가동률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본 수출 규제로 국산화 움직임이 가속화돼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어규진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업체의 재고 조정을 위한 감산으로 관련 특수가스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 공급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메모리, 디스플레이 업체의 소재 국산화를 위한 의지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의 김양재 연구원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는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을 위해 일본에서 인위적으로 조달했던 품목부터 일본 조달 비중을 축소하고 한국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NF3 등 국내 특수가스, 파츠 업체 등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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