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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화학' 등장에 LG화학·금호석유 "BPA 전략 고심"

  • 송고 2019.07.17 16:11 | 수정 2019.07.17 16:1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롯데케미칼-GS에너지 합작사 BPA·C4 등 석유화학 8000억원 투자

기존 페놀-BPA-PC 체인 생산기업 경쟁사 탄생에 전략 수정 불가피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최근 비스페놀A(BPA·Bisphenol-A) 및 C4 유분을 생산하는 합작사 설립을 발표함에 따라 기존 생산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합작사 '롯데GS화학(가칭)'은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BPA 20만톤, C4유분 21만톤 생산 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국내 BPA 생산기업인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등이 관련사업 전략 수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BPA 생산능력은 LG화학 45만톤(年産), 금호피앤비화학 45만톤, 삼양이노켐 15만톤 등 총 105만톤 규모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BPA 20만톤 증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야경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야경

국내 BPA 시장은 내수 80만톤, 수출 35만톤, 수입 10만톤 정도다. 세계 BPA 시장은 2018년 기준 550만톤 규모를 형성했다. 이중 투명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원료용으로 350만톤, 에폭지(Epoxy)수지 원료용으로 180만톤 정도 소비됐다.

중국은 올해부터 PC 신증설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중이다.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중국의 PC 생산능력은 6% 증가할 전망이다. 때문에 2020년 이후 BPA 수급 타이트가 예상된다. 이는 BPA 메이커 입장에서는 업황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BPA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PC 국내 생산능력은 롯데첨단소재 24만톤, LG화학 17만톤, 삼양화성 12만톤, 롯데케미칼 11만톤 등 총 64만톤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하반기 여수 PC 공장을 11만톤 증설, 롯데 화학계열사의 PC 생산능력은 총 46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BPA는 전방산업인 PC(폴리카보네이트)의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최근 유리한 수급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롯데GS화학을 포함한 주요 경쟁사의 BPA 증설이 이뤄질 경우 수급 환경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설법인(롯데GS화학) 주요제품 생산능력 점유율 전망 [자료=NICE신용평가]

신설법인(롯데GS화학) 주요제품 생산능력 점유율 전망 [자료=NICE신용평가]

이와 관련 NICE신용평가 이혁준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및 GS에너지의 석유화학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신설회사 롯데GS화학은 BD(Butadiene) 생산부문에서 6%, BPA(Bisphenol A) 생산부문에서 14%의 국내 생산능력을 점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신설법인(롯데GS화학) 투자는 석유화학제품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GS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GS에너지 역시 산하 GS칼텍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케미칼-GS에너지 합작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양사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GS에너지 허용수 대표이사(좌),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이사(우)

7월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케미칼-GS에너지 합작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양사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GS에너지 허용수 대표이사(좌),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이사(우)

한편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PC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C4 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벤젠(Benzene)·C4유분 등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GS화학의 C4 유분 공장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이 공장에선 연간 BD(Butadiene) 9만톤, TBA(Tertiary-Butyl Alcohol) 7만톤, BN-1(Butene-1) 4만톤,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1만5000톤이 생산될 예정이다.

C4 유분은 탄소 수가 4개인 탄화수소 혼합물로 나프타·에탄·LPG 등을 열분해 시 에틸렌, 프로필렌, 열분해가솔린(PG) 등과 비점차에 의해 분리·정제해 제조한다. C4유분으로부터 BD, TBA, BN-1 등을 생산한다.

BD는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TBA는 무색의 액체로 기능성 플라스틱인MMA(Methyl Methacrylate)의 원료로 사용된다. BN-1은 고분자 첨가제로 사용된다. MTBE는 무색의 액체로 주로 휘발유 첨가제에 쓰인다. BPA는 PC 및 에폭시 수지의 원료다.

BPA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연간 BPA 20만톤, 페놀(Phenol) 35만톤, 아세톤(Acetone) 22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페놀은 BPA, 카프로락탐, 가소제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세톤은 상온에서 무색의 액체이며 각종 용매나 BPA·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약품 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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