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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에 증권가 "서프라이즈 아냐"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후행적 인하…"시장 반응 제한적"
미 7월 FOMC 물가 판단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더 중요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7-18 15:26

▲ ⓒEBN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증권가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깜짝 금리인하에도 불구 시장 내 부정 요소들이 잔류해 가시적인 반등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8일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하했다. 국내 건설투자 감소,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 지연에 따른 성장세 둔화, 미중 무역협상 난항 우려 및 일본 수출규제 우려 등에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주식시장은 잠잠한 모양새다. 이날 오후 코스피는 2060선에서 등락을 거듭중이고 코스닥은 660선에서 등락을 반복중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전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난항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후 1184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전환했고 경기보다 수급 영향이 큰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금리 인하에 더 민감하게 반응중"이라고 부연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인하될 것으로 점쳤던 금리인하가 7월 단행됐지만 서프라이즈로 해석할 정도의 결정은 아니다"며 "이번 금리인하는 3분기내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환된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백 연구원은 "당초 금통위의 추가 금리인하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점쳤지만 7월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7월 금리인하 및 연준 금리인하는 단발성이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통위 내부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4분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한국 금통위 보다 미 7월 FOMC에서 물가 판단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가시화 여부가 주식시장에 더 중요할 것"이라며 "보험용 금리인하인 미국과 달리 국내 금리인하는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후행적 인하였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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