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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불매운동 제약업계도 확산

  • 송고 2019.07.19 11:00 | 수정 2019.07.19 11:0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韓 일본 의약품 수입액, 美이어 2위

일반의약품 대체 움직임↑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화면 캡처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제약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관련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일본으로부터 많은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연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총수입액 86억 8133만 달러(약 10조2553억 원) 가운데 10.7%인 9억2797만 달러(약 1조962억 원)를 일본에서 가져온다. 미국(13억 9703만 달러·16.1%)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일본은 매출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도 다수 갖고 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는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등 10여 곳. 구체적인 의약품으로는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약) △액티넘(비타민) △카베진(위보호제) 등이다. 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런 의약품 분야에서도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일본 의약품도 국산으로 대체해 쓰자는 움직임이 핵심이다.

특히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블로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약사들이 일본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의약품 정보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

15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를 운영 중인 약사 박승종씨는 불매운동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

박씨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옥시레킷벤키저의 의약품인 스트렙실(인후염 치료제), 개비스콘(위장현탁액) 등을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정약사의 건강나눔'을 운영하는 약사 정세운씨도 최근 일본 의약품의 국산 대체품을 10여가지 소개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산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의약외품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눈이 가렵거나 피곤할 때 사용하는 아이미루, 로토 등의 점안액은 선호도가 높아 대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을 통한 약사들의 일본제품 보이콧이 늘자, 소비자들도 동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의약품 분야의 경우 의사들이 처방이 필요하다는 특수성과 질환에 따라 대체가 불가능한 치료제도 있어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처방되는 일본약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이다. 때문에 의사가 처방한 일본 의약품을 환자 입장에선 거부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현재의 불매운동과 관련해 양국의 지속 갈등을 막으면서 장기간 이어질 경우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도입한 일본의약품의 국내 판매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와 협력 등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제약기업 입장에선 이러한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부담스럽다. 일본계 제약사와의 선의적 협력도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올까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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