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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악재에도 2분기 '나홀로' 실적 선방 전망

철광석 고공 상승…환율상승 효과 2Q 영업익 1조 이상 전망
중국발 공급과잉 지속, 고로 조업중단 위기 겹쳐 업계 시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7-19 11:18

▲ 포스코 열연공정.ⓒ포스코
철강업계가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 맏형인 포스코가 2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나홀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효과와 비철강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등으로 대내외 악재에 대한 부담을 덜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19일 철강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800억원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조600억원, NH증권은 1조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11개 증권사 전부 포스코가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포스코의 8분기 연속 1조원 클럽 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 2분기 중국발 공급과잉 지속과 철광석 원료가격 급등은 큰 부담이 됐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철강재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 비철강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는 2분기 실적 호전에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경우 영업이익이 2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제철 또한 철광석 가격 상승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단가 상승으로 롤마진(판매단가에서 원재료의 투입원가를 뺀 금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자동차강판 가격 회복이다.

현대제철이 그룹사인 현대차그룹에 납품하는 차강판 가격은 2017년 하반기 6만원 인상 이후 2년째 동결 상태다.

현대제철은 원료 가격 상승으로 철강재 단가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정작 수익성이 가장 좋은 자동차 강판 가격은 올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철근을 중심으로 봉형강 수익성이 양호하고 특수강 수익성이 점차 개선 중인 점은 긍정적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2분기 685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는 봉형강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시황 부진으로 건설용 철강재 수요 둔화는 물론 전기로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전기료 인상 여부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조강 생산국인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다 철광석 가격의 고공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어 철강사들의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철소는 국내 고로 조업중단 위기와 제강사는 전기료 가격 상승 등 철강사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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