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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접고' 밖으로 '돌리고'…모바일 카메라 변신은 무죄

삼성전기, 광학 5배줌 폴디드 카메라 모듈 양산…"더 얇고 더 선명"
로테이팅 카메라 장점 부각…풀스크린 구현, 제조원가 절감 효과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7-19 15:12

▲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최초로 전후면 촬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로테이션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 A80(왼쪽)'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화질 경쟁을 넘어 기술 혁신을 추구하며 기기 속 최선봉 기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지는 등 제품의 혁신이 다소 둔화됐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카메라 분야가 독보적인 기술 진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은 내부에 빛이 들어오는 통로를 구부린 '폴디드 카메라 모듈', 외부에 360도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기술 혁신을 벌이고 있다.

폴디드 카메라 모듈은 렌즈와 센서 사이의 거리, 렌즈 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이다. 초점거리가 늘어나야만 광학줌 구현이 가능해서다.

광학줌은 여러 개의 렌즈를 물리적으로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 축소하는 기능이다. 망원렌즈와 동일한 기능으로 카메라모듈 내 렌즈를 물리적으로 움직여 멀리있는 피사체를 화질 저하없이 가까이 당겨 촬영할 수 있다. 디지털줌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확대하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지는 반면, 광학줌은 선명함을 유지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광학 5배줌 폴디드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5배줌 폴디드 모듈은 가로로 적층 한 뒤 프리즘을 이용해 빛을 직각으로 굴절시켰다. 이를 통해 2배줌 대비 거리를 2.5배 더 확보하면서도 모듈 두께는 1mm 감소시켰다.
▲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삼성전기

로테이팅(rotating)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중가 시리즈인 A80에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했다. 로테이팅 카메라는 팝업 카메라에서 한층 진화된 형태로 360도 회전이 가능해 전면 카메라와 후면카메라를 동일한 화질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내거나 노치로 인해 줄어들 필요가 없어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따. 제조원가 절감, 효율적 공간 활용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USC(Under Screen Camera)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1~2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로테이팅 카메라는 중저가를 중심으로 채택 확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

삼성전자의 갤럭시A80은 후면부에 위치한 트리플 카메라가 회전하면서 하나의 카메라로 전후면 촬영이 가능하다. 제조원가 측면에서 보면 전면 2개와 후면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때보다 25% 가량 원가가 절감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점점 더 DSLR를 닮아갈 수 밖에 없다"며 "DSLR의 고해상도, 밝기, 줌 성능 등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3D 센싱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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