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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기세 탄 'V스마트'…제2의 갤럭시될까

하노이에 제2공장 건설 착수…하이퐁 딩부 제1공장 25배 규모
2020년 연간 1억2500만대 생산 목표…신제품 잇따라 출시 계획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7-22 06:53

▲ ⓒ빈그룹 페이스북

베트남판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무서운 속도로 사업 확장 기세를 올리고 있다. 대규모 공장을 증설하고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2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빈스마트는 최근 하노이에 제2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는 15만제곱미터 규모인 하이퐁 딩부 제1공장의 25배 크기다.

1단계 공사는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연간 약 2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빈스마트는 2020년까지 연간 1억25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 공장에서는 빈스마트 외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 또한 주문 생산할 예정이다.

빈스마트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신제품 1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18개월 무상AS와 베트남 전국에 750곳의 보증 서비스 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빈스마트는 567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중이다.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 에어컨, TV, 냉장고, IoT 장치 및 5G 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빈그룹 계열사인 Vinhomes의 스마트 아파트를 통합해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스마트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빈스마트는 기술협력과 지분 인수로 급성장했다. 빈그룹에서 2014년 6월 설립한 통신장비 제조 및 유통회사다. 2014년 7월 스페인 BQ사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 BQ사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2019년 4월에는 프랑스 소비자 가전 기업 Archos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2018년 12월에는 퀄컴의 지적재산권 인수 및 기술협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빈스마트는 해외 우수 기업과의 협력과 지분 인수를 통해 기술 개발의 활로와 유통망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4종의 스마트폰을 출시 후 베트남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페인 1위 전자제품 판매 기업인 Media Market을 통해 스페인에 진출했으며 5월에는 Viettel을 통해 미얀마 시장에도 발을 내딛었다.

빈스마트의 베트남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기준 약 2%다. 베트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 5% 샤오미 3.8%, 비보 2.3% 과 비교했을때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베트남 현지 전자업계 관계자는 "빈스마트의 점유율 2%가 현재까지는 위협적인 모습이 아닐수 있으나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카메라모듈, MLCC, 인쇄회로기판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이 될 수도 있어 빈스마트의 행보를 주시해야할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