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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마스터에 웃는 르노삼성, XM3로 '화룡점정'

LPG SUV, 소형 밴·버스 판매 호조로 업계 새 바람
V자 반등 마지막 열쇠 'XM3 수출' 뚜렷한 소식 無 소문만 '무성'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7-19 16:47

▲ 쿠페형 SUV XM3 ⓒ르노삼성

▲ 쿠페형 SUV XM3 ⓒ르노삼성

노사 갈등을 극복한 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하고 있다.

LPG 모델과 소형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인 르노삼성차는 현대기아차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V자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XM3로 새로운 동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 QM6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QM6는 전년동기 대비 67.8% 증가한 3784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주도했다.

▲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 ⓒ르노삼성

특히 지난달 임단협 타결 직후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는 출시 한 달 만에 4493대가 팔리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중 78%(3510대)가 QM6 LPG 모델이었는데, 국내 중형 SUV 가솔린 1위에 이어 국내 유일 LPG SUV의 흥행으로 'SUV=디젤'이라는 기존 공식을 연이어 깨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QM6 LPG 모델은 기존 LPG 차량의 약점으로 꼽혔던 동력성능과 적재공간의 개선, 향상된 상품성과 LPG 연료의 친환경성 및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르노 그룹의 소형 밴 마스터(Master)의 상승도 주목된다. 높은 가성비를 주무기로 올해 월 평균 150여대 팔리며 상반기 총 88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초에는 마스터의 소형버스 버전인 마스터 버스가 출시되면서 현대기아차의 공고한 소형 상용차 독점 지위도 위협하고 있다.

르노 마스터 밴은 최대 1300kg의 적재중량과 차선이탈경보 등과 같은 다양한 안전사양 탑재, 차량 높이가 낮아 화물적재 시 편리성 등 높은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판매가격의 경우 2900만부터로 스타렉스 밴 3인승 2110만원보다 다소 높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 르노 마스터 버스 ⓒ르노삼성

▲ 르노 마스터 버스 ⓒ르노삼성

마스터 버스(13인승)는 마스터 밴에 들어간 각종 안전사양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 등에도 불구하고 경쟁 모델로 평가받는 현대 쏠라티(스탠다드 15인승)보다 2470만원 저렴하다.

마스터 밴과 버스의 단점으로는 수동변속기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되는 가운데 르노삼성은 소비자 니즈를 조사해 자동변속기 탑재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상용차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르노삼성의 마지막 타깃은 XM3로 향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윌 출시 예정인 XM3는 르노삼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공장에서 연 3만~4만5천대 내수용 물량을 확보한 르노삼성은 현재 XM3의 수출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수출용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올해 12월로 종료되서다.

XM3 수출물량 확보와 관련해선 현재 뚜렷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늦어도 올해 안으로 결정날 예정인 가운데 르노 그룹의 제조·공급 총괄을 맡고 있는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조만간 방한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만약 XM3 내년 수출물량을 확보할 경우 전체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일정을 늘려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XM3 수출물량 확보를 긍정적으로 기대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말부터 8월 초 하계휴가에 들어가는 르노삼성 노사가 휴가 직후 올해 임단협 교섭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일정이 향후 XM3 수출물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되는 상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안 좋을 수 밖에 없어 현재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