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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車보험 손해율 급등…보험료 조정 고민할때"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9-07-21 13:27

▲ 자동차보험 사고당 손해액 추이 (단위: 천 원)ⓒ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21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해 영업수지 적자가 커질 것으로 우려돼 보험료 인상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진단했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수석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KIRI 리포트'에서 "최근 손해율이 크게 오른 것은 물적담보의 사고 손해액 증가와 보험료 인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 부품비 인상 등 일부 통제 방안을 마련하고 보험료도 적시에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고객한테 지급한 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커질 수록 이익을 남길 가능성이 줄어든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7년 73.9%로 저점을 찍은 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1∼3월 누적 손해율은 79.1%를 기록했다.

특히 물적담보의 손해율이 크게 늘었다.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담보 등 피해물의 수리 등에 활용되는 물적담보의 손해율은 2017년 69.2%에서 작년 79.8%로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대인배상Ⅰ·Ⅱ, 자기신체사고 등 피해자 치료에 활용되는 인적담보 손해율은 같은 기간 81.8%에서 78.5%로 감소했다.

물적담보 손해율이 증가한 것은 사고당 손해액은 늘었지만 대당 경과보험료는 줄었기 때문으로 기 수석연구원은 풀이했다.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사고당 손해액은 물적담보는 연평균 5.4%, 인적담보는 2.4% 늘었다. 자동차 보험 사고에서 수리가 가장 많은 부품인 앞·뒤 범퍼, 뒷도어의 가격이 2017년 이후 5∼11%나 상승한 것도 사고당 손해액을 상승시켰다.

기 수석연구원은 보험회사들이 실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새로운 상품 도입을 통해 시장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수리와 관련해 모럴해저드를 유발하는 부품비 등 원가 지급구조를 개선하고, 부품가격지수 도입·부품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부품비 인상을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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