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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집중 vs 물량 공세…차이 나는 한·중 조선 수주전략

  • 송고 2019.07.22 10:58 | 수정 2019.07.22 11:1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한국 주력선 수주로 수익성 확보…중국은 수주 물량 확대

중국 크루즈 등 건조능력 의문…한국에 장기적 유리할 전망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대우조선해양

세계 1·2위를 다퉈온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 전략이 갈리고 있다.

한국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주력 수주 선종인 고부가 선박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주 선종을 다각화 하는 등 물량공세를 앞세운 전략을 세웠다. 중국의 무자비한 선종 다각화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은 가운데 한국에는 중국과 조선 분야 격차를 더욱 벌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한국 조선업계는 선박 69척(317만CGT)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는 절반이 넘는 35척을 수주했다. 국내 빅3가 수주한 일감 대부분은 17만㎥급 이상 대형 LNG선을 비롯한 주력인 고부가 선박들이다.

특히 17만㎥급 이상 대형 LNG선의 경우 24척 중 23척을 국내 빅3가 가져갔다. 국내 빅3는 지난해에도 전 세계 발주된 76척 LNG선 중 66척을 수주했다.

고부가 선박의 경우 중국 등 수주 경쟁 국가간 기술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시장이다.

국내 빅3에는 중국의 저가 과당 경쟁이 허용되지 않는 시장인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중대형 및 중소형 조선사도 주력 선박 수주에 집중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은 올 1~6월까지 중대형 원유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 양사는 지난해 중대형 원유운반선 발주량의 64%인 3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중소형사는 사실상 주력선 수주를 독점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지난해 중형 탱커 발주량의 절반이 넘는 19척을 수주한바 있다. 이 기간 대선조선과 함께 1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96%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물론 중대형 및 중소형사도 주력선에 집중하며 건조 원가는 절감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수주 선종 다각화로 물량 확보에 집중했다. 주력 벌크선 이외 고부가 선박을 주력화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건조 경험이 전무한 고부가 크루즈선 수주에 나섰다는 점은 한국의 상황과 다르다.

조선업계에서는 중국의 크루즈선 등 무자비한 고부가선 수주에 대해 회의적이다.

당장 고부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나 경험이 전무한 만큼 인도를 완료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건조 원가 상승 물론 제 때 인도를 못할 경우 인도 지연에 따른 보상금을 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해양설비를 건조하며 고가의 해외 기자재를 사용하면서 엄청난 비용이 지출되고 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중국의 고부가 수주 선종 다각화는 향후 심각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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