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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KB vs 'M&A 효과' 신한, 금융지주 1위는

  • 송고 2019.07.22 11:13 | 수정 2019.07.23 11:03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KB, 예상치 470억 초과 9911억 달성…대손비 감소·자회사 선방

신한 오렌지라이프에 아시아신탁 실적도 반영…'9763+α'전망도

KB금융그룹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지주 1위를 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시장은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도 소폭 앞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KB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각사

KB금융그룹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지주 1위를 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시장은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도 소폭 앞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KB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각사

KB금융그룹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지주 1위를 둔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당초 시장은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도 소폭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KB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나온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신한금융그룹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몰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KB금융이 신한금융보다 앞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2분기 실적(9911억원)이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 9763억원보다 148억원 높다. 당초 KB금융의 시장 예상치는 9432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470억원가량 이익을 더 냈다.

추정치보다 이익 폭이 컸던 것은 기업 부문의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은 것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 조선으로 810억원의 충당금이 환입, 전체 대손비용이 1000억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순이자마진이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탁보수, 수익증권, 방카 등 수수료 수입이 양호한 성장을 기록한 것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자회사에서는 손해보험이 비교적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해 카드사 등 여타 자회사 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구체적으로 KB국민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1억원으로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했지만, KB증권이 8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고, KB손해보험도 9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73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8%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051억원으로 명동사옥 매각익과 올해 희망퇴직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에 이어 여타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여신을 늘린 반면 KB 금융은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통해 순이자마진과 건전성 관리를 전개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 결과 악화된 환경에서 순이자마진이 1bp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건전성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전반적 건전성이 악화되는 시점에서는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신한금융의 2분기 실적이 이미 뒤쳐진 상태지만,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의 은행·비은행 간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는 분석도 있다. 시장 컨센서스 수치로 KB금융의 금융지주 1위 실적을 장담할 수 없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도 신한은행이 올해 초 서울시 금고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타행보다 높은 대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오렌지라이프의 실적과 함께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리 변동과 관련된 이익 안정성 측면에서 신한금융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편입된 데 이어 2분기에는 아시아신탁의 실적까지 반영된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M&A에 따른 비유기적 이익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

강혜승 미래에셋 연구원은 "금리 하락은 주요 자회사인 은행의 NIM에는 부정적이며 특히 업종 투자심리가 금리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금리 하락시 기타비이자부문에서 채권 관련 이익이 상승하고, ELS, ELT 관련 신탁수수료, 자산관리수수 료 등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여신전문사로서 주로 회사채,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므로, 금리가 하락하면 조달비용이 하락해 그룹 순이자 이익 방어에 기여한다.

강 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라는 비우호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 카드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었으나, 최근 금리 하락 및 기준금리 인하가 카드사에는 긍정적 측면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이 경쟁사 대비 높게 예상되는 것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요인으로 꼽힌다.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서울시 금고 편입과 전환우선주 7500억원,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과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이 140억원으로 제한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금융지주 모두 1조원대에 가까운 분기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에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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