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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진 포스코 최정우호, 대내외 이슈 '정면 돌파'

최 회장 취임 1년간 시스템 및 재무구조 개선 집중
내부안정화 이뤄, "이제부터는 대외신뢰도 제고"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7-23 11:18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EBN
지난 1년간 재무부문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은 포스코 최정우호가 다음 과제인 기업시민체제 순항을 위해 환경논란 등 대외이슈 정면돌파에 본격 나선다.

최정우 회장은 그룹 내 '재무통' 출신답게 철광석 가격 급등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도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을 달성했다.

최 회장이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후 체제 안정화를 위해 가장 우려됐던 실적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이제는 산적한 대외현안에 집중할 시기인 것이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오는 25일께 포스코의 기업시민 기치를 명문화한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한다.

기업시민은 최 회장이 포스코의 고질적 문제인 정경유착 논란 및 순혈주의 이미지 등을 쇄신하기 위해 내세운 경영이념이다. 저출산 및 청년실업 등 사회이슈 해결에 적극 나서 포스코는 물론 다른 사회구성원들과도 함께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이 취임한 후 1년간 포스코의 실질적 목표는 시스템 개혁 및 재무건전성 확보 등 기초체력 강화였다. 이제부터는 내부안정을 바탕으로 기업시민 기치 본격 실천을 통해 대외신뢰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포스코는 제철소 핵심설비 고로(용광로)의 압력밸브 장치인 브리더의 임의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논란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오는 8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업정지 중단 통보를 받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체제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등 돌린 여론을 되돌리는 것뿐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환경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내·외부적 노력을 병행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설비 개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의 35%를 저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기개선 태스크포스(TF)도 결성했다.

외부적으로는 정부 및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대기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협의체 관계자는 "오는 8월 중 개선방안을 내놓기 위해 미국 등으로 출장을 떠나 관련사례를 살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초 포항제철소에 대한 조업정지를 예고한 경상북도도 최종결정을 미룬 채 민간협의체 추이를 살피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전사고도 잇따르는 등 기업시민체제 선포를 앞둔 포스코로서는 좋지 않은 타이밍"이라며 "기업시민 경영기치 실현을 위해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의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