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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분기 V자 반등 탄력…"中 전략 대대적 수정"

  • 송고 2019.07.23 11:42 | 수정 2019.07.23 14:2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영업이익 크게 개선 환율 효과 커

SUV 풀라인업 갖추며 수익성 개선 효과도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분기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V 자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SUV 라인업의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이 더해지면서 현대기아차가 미소를 지었다.

글로벌 빅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는 SUV 믹스 개선에 따른 판매량 호조와 수익성 개선 등의 파란 신호등이 켜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당장 답이 없어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 7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기아차는 영업이익이 51.3% 늘어난 5336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은 양사가 비슷했다.

현대차는 판매량(도매기준)이 110만4916대로 7.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9.1% 증가한 26조9664억원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70만대로 5.0% 줄었지만 매출액은 3.2% 늘어난 14조506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물량 감소로 2560억원 정도 매출 감소요인이 있었지만 우호적인 환율에 따른 3070억원의 플러스 요인으로 이를 상쇄했다. 여기에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1조8640억원의 매출 확대 효과가 더해졌다. 기아차도 1800억원 정도의 환율 덕을 봤다.

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현대차가 1분기 3.4%에 4.6%로 4%대로 올라섰으며 기아차는 1.2%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가 질주를 한 반면 기아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희망의 축포를 쏘아올린 상황이다.

현대차는 소매판매가 미국 시장에서 2.9% 늘었다. 6월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팰리세이드는 올해 3만대의 판매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현대차는 동급 시장 점유율이 현재 1.5%에 불과하지만 이를 4%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을 선봉으로 미국 시장에서 시원한 질주를 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쏘울은 미국에서 연간 13만2000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보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8만대 정도로 목표를 잡았다. 특히 텔루라이드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산 6만4000대 생산케파를 8만대 이상으로 증산키로 결정했다. 그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아차는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은 암울하기만 하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올해 86만대 목표 달성이 불확실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 전략을 판매 중심의 단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 재고를 위한 장기적인 시각으로 수정했다.

중국 시장은 올해 전년보다 8% 감소한 22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돼 30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무리한 판매 독려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재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공장의 생산능력 합리화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북경 1공장의 생산중지로 고정비를 절감했다. 재고관리도 강화하고 딜러망도 재편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쏘나타와 중국형 전략차종인 ix25의 출시로 100만대 수준의 판매 회복 달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역시 판매의 정도를 지키는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향후 전동화와 자율주행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리딩 기업으로 역할을 하기 위한 토대를 닦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다른 브랜드들이 생존모드로 들어가고 있는데 기아차도 단기적인 추세를 쫓는 식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딜러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 등 근본적인 것부터 재수립해 2~3년 동안 판매에 연연치 않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답을 찾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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