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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뱅 최대주주 등극 임박...금융업 강화 시동

24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유력
카뱅, 내달 중금리 대출 출시 시작으로 사업영역 확대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7-23 15:54

금융당국의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전환 승인이 유력시됨에 따라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최대주주 전환과 함께 다음달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으며 사업영역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의 한국카카오은행 주식보유 한도 초과보유 승인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 콜옵션 행사 계약을 마무리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보유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지난 12일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에 콜옵션을 행사해 카카오뱅크 지분 4160만주를 2080억원에 추가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콜옵션 행사 이후 카카오의 지분율은 34%,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율은 34%-1주가 돼 카카오가 가장 많은 지분을 갖게 된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카카오뱅크는 당초 계획대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다음달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금리 대출상품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상품으로 카카오뱅크 출범 초기부터 숙원사업 중 하나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상품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CSS(자체신용평가모델)를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로 고도화, 정교화하는 작업을 마친 다음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00만명의 고객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 이후 주주사와의 시너지 확대, 포용적 금융 관점의 상품과 서비스를 론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를 품으면서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된다고 해도 금융업 특성상 카카오뱅크의 사업전략이나 방향 등이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카카오뱅크의 증자 여력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로 카카오뱅크가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에 따라 향후 증자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도 긍정적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이 인터넷은행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어 카카오뱅크의 성장세에 불이 붙을 것"이라며 "현재 카카오뱅크의 성장동력인 전세자금대출 뿐만 아니라 향후 주택담보대출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주주 전환을 위한 자금 뿐만 아니라 대출여력 확대를 위한 증자의 필요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별도 현금흐름에서 감당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