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최초…70bp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
류두형 대표 "미국 태양광 추가적 사업기회 확보 계기"
한화에너지가 3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면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로 미 달러화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 해외 공모방식의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 한일 갈등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미국,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 달러의 7.7배에 해당하는 총 23억 달러의 유효주문을 모집했다.
한화에너지의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친환경 사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그린본드의 보증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신뢰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그린본드는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인 70bp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돼 발행 금리는 2.482%이다. 오는 2022년 7월 만기이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및 긍정적 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 및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계약 체결 기준 1GW 이상, 개발 기준 9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했으며, 2018년 개발 용량 기준 미국 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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