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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잃은 코스피…1998년 일본서 찾은 해법은

  • 송고 2019.07.25 14:23 | 수정 2019.07.25 14:23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김효진 SK증권 연구원 "1998년 타국가와 디커플링된 증시는 일본"

종목 선택과 집중 필요…5G 등 글로벌 선두 기업 주력 산업 주목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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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올해 상반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일본 수출규제 등이 겹치며 갈피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일본 등의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투자전략 해법의 일단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21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0.49%) 하락한 2072.41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약 2주만에 2100선 탈환에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다음날인 24일 하루새 2080선까지 밀려났다.

특히 한국 증시는 주요국과 디커플링 되고 있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 지난달 한국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G20개국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은 4.39%를 기록하면서 18위에 그쳤다.

증시가 갈피를 잃자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모양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시장이나 국제사회가 현재 한국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도 중국과 일본은 모두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한국만 떨어지고 있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통해 투자전략을 재정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1997년 외환위기, 1998년 LTCM(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파산 등으로 글로벌 증시는 주춤했지만 1998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재개됐다"며 닷컴 버블로 명명된 나스닥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증시 등도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위기 후 구제금융을 받았던 한국도 코스닥지수는 1998년말에서 2000년대초까지 4배 이상 상승했고 1998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다른 국가와 디커플링 된 증시는 바로 일본"이라며 "버블 붕괴에도 성장이 지속됐던 일본 경제는 동아시아 등 주변국의 외환위기, 국내 소비세인상 등이 더해져 본격적인 불황이 시연되면서 글로벌 증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한국의 명목 GDP가 3분기째 횡보중이고 수출금액이 9년 전과 동일하는 등 경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일본형의 장기 불황과 거리는 있다. 다만 성장 탄력 둔화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999년 일본 증시는 동사이아 외환위기 여파 진정, 글로벌 닷컴 열풍, 기저효과 등으로 56.5%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다"며 "한국 경제도 단기간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한 내년 기업의 순이익 예상은 올해 대비 두 자릿수 증가"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연구원은 "TOPIX지수는 1999년 한해 56%나 상승했지만 마이너스 수익을 낸 업종은 33개 가운데 16개나 되고 지수를 상회한 업종은 7개에 불과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잘하지 못했다면 절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았던 것이 1999년 일본 증시"라고 강조했다.

집중 종목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1990년대 후반 일본처럼 안정화만 돼도 의미있는 지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좁게는 5G 등 글로벌 선두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향방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색깔이 맞이 않아 한국 증시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일 때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호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할 땐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대응 전략과 관련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방향에 주목하고 한국과 밀접한 중국 경기 방향이 국내 주식시장에 중요할 것"이라며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부양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중인데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돌아선다면 현재 유동성 장세는 실적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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