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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보험대리점 시장 급성장…기업형 GA '주목'

  • 송고 2019.07.29 10:38 | 수정 2019.07.29 10:4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보험사들 다양한 보험 상품 판매할 수 있는 GA 성장 지속

설계사 교육시스템 및 내부 통제 가능한 기업형 GA 부각

ⓒ픽사베이

ⓒ픽사베이

법인보험대리점(GA)의 성장세가 무섭다. GA(General Agency)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 보험 대리점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불과했던 GA는 전체 보험사의 규모를 넘어선 지 오래다.

현재 4500여 개에 달하는 GA에 소속된 설계사는 올해 3월 기준으로 22만 4000명 수준이다.

2000년 초반에 등장한 GA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수를 추월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합친 전체 보험사의 전속 설계사 수는 올해 3월 18만 5000명 수준으로 꾸준한 감소 추세다.

지난해 설계사 1000명 이상을 보유한 GA는 35개사였다. 최근 4년 만에 11개사가 늘었다. 3000명 이상을 보유한 GA는 12개사, 1만명이 넘는 설계사를 보유한 초대형 GA도 4개사로 늘었다.

매출 비중에 있어서도 GA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자료를 보면 2015년 보험사가 거둬들인 전체 보험료 79조 8970억 원 가운데 44.1%인 35조 2648억 원을 GA에서 판매했는데 올해 1분기 GA의 판매 비중이 53.2%로 절반을 넘어섰다.

GA의 이 같은 고속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소 손해·생보사들이 GA 의존도를 늘려가고 있고, 방카슈랑스 채널에 의존하던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도 GA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상품 비교를 통해 맞춤형 상품을 원하기 때문에 여러 회사의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GA는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GA는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우선 연합형 GA이다. 대리점과 지사가 연합해 만든 형태인 연합형은 GA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금융판매·메가·리더스금융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연합형 GA는 같은 기업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영업은 대리점이나 지사에서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조직의 규모를 키우고 보험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외형적으로만 통합해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한다.

두 번째가 기업형 GA이다. 최근 설계사 1만 명을 돌파한 인카금융서비스를 비롯해 프라임에셋, 에이플러스에셋, 피플라이프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형 GA는 본사에서 모든 걸 컨트롤한다. 조직·제도·규정은 물론 교육이나 인사발령 등도 본사에서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세 번째가 1인 GA이다. 더블유에셋을 비롯해 VFC금융서비스 등이 대표적인데 별도의 사무실을 두지 않고 독립적으로 영업하면서 보험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를 공유한다. 일종의 개인사업자 연합전선으로 이합집산이 잦기 때문에 불완전판매나 먹튀설계사 등 문제점이 자주 불거지는 단점이 있다.

이들 GA 가운데 기업형 GA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만 본다면 연합형 GA가 기업형 GA보다 높다.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되는 연합형 GA의 경우 개인 설계사의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와 인센티브를 설계사와 소속 법인이 받는 구조이고 탄력적인 인력 이동과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 기업형 GA보다 영업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상위권에 위치한 GA 가운데 연합형인 GA코리아와 글로벌금융판매 등이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업형 GA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고객과 설계사 중심의 구조 덕분이다. 고객에게 적합한 보험을 제시하기 위해 수수료에 큰 영향을 받는 연합형보다는 본사의 일관된 수수료 체계 하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 투자 유치의 여부는 시스템이 얼마나 건전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증명해준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경우 GA 최초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그 이후에 에이플러스에셋, 피플라이프, 리치앤코 등이 투자를 받았다.

무엇보다 기업형 GA의 장점은 내부 교육시스템에 있다. 기존 보험사에 비해 GA의 설계사 교육시스템이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인카금융서비스 같은 기업형 GA는 본사를 중심으로 철저한 교육시스템과 오더메이드(Order-made) 상품 개발력 등을 갖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형 GA의 파트너 구조를 수용하면서도 일관된 내부 통제와 수수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GA업계의 관계자는 "향후 GA는 보험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에게 적합한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설계사 및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업형 GA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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