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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나빠도 결국은 부동산?"…하반기 집값 '불안'

  • 송고 2019.07.29 15:02 | 수정 2019.07.29 15:0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집값 반등 이어 소비자 심리도 상승으로 기울어

기준금리 인하, 30조 토지보상금 등 변수…시장 예의주시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한동안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부터 하강곡선을 그리던 서울 집값이 최근 반등한데 이어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등으로 갈수록 불어나는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을 자극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가격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이달 10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보다 9p 상승한 것으로 정부의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직후인 지난해 10월(1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지수화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9로 지난달보다 1.6p 떨어졌다. 지난해 11월(95.7) 저점을 찍은 CCSI는 이후 12월부터 올해 4월(101.6)까지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5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 주가 하락,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경제나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진단한 소비자들이 부동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주택매수심리를 나타내는 KB주택시장동향의 매수우위지수도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까지 40선에 머물던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80.2(22일 기준)를 기록하며 두배 넘게 올랐다.

부동산 추가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검토하는 등 추가규제를 예고하고 나섰지만 수요자들의 심리는 갈수록 상승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을 잡으려는 촘촘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부동산은 역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30조원대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등이 하반기 집값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중 유동성은 갈수록 불어나는 반면 저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증시 침체 등으로 부동산 외에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달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내린 한은은 최근 올해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준금리 인하는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부동산을 활성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이 투자재로 바뀐데다 대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금리 민감도가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에 많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30조원 규모의 3기 신도시 토지보상도 주목할 만한 이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등에 대한 토지보상에 연말부터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보상 비용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2기 신도시 지정 당시 풀렸던 39조원 이후 16년 만의 최대 규모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들을 볼때 보상금이 풀리면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려든다"며 연말부터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에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서울 집값이 8%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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