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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파문에 후원사 지프 "곤혹스럽다"

  • 송고 2019.07.29 14:40 | 수정 2019.07.29 15:4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호날두 효과' 기대했으나 '역효과' 우려

여론 의식해 금일 자료배포 No···항의도 예정

"글로벌로 묶어있어 불가피···우리도 당혹"

이탈리아 축구 명문팀 유벤투스의 단체 사진. 뒤쪽 제일 오른쪽이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FCA코리아

이탈리아 축구 명문팀 유벤투스의 단체 사진. 뒤쪽 제일 오른쪽이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FCA코리아

이른바 '호날두 노쇼' 파문으로 축구계가 단단히 뿔난 가운데 유벤투스 공식 후원사 지프(Jeep)는 예기치 못한 사태에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축구 명문 유벤투스와 팀 K리그 올스타 경기에서 '간판스타' 호날두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출전하지 않았다. 알려진 것과 달리 호날두가 무심한 표정으로 벤치만 달구자 팬심은 거센 비난으로 바뀐 상태다.

단지 출전하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스타로서 한국팬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개념 상실' 행동과 더불어 이를 방관하고 '호날두 45분 출전' 계약을 쉽게 무시한 유벤투스 구단 행태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주최 측 더페스타가 대규모 이벤트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강행한 데다 '호날두 45분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티켓을 매진시킨 데 대해 '먹튀'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더페스타는 이번 경기 주최로 역대 단일경기 최대인 약 60억원의 티켓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벤투스 초청비(약 35억원), 프로축구연맹(5억원)과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0억원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성난 축구팬들은 더페스타에 대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런 주최 측을 보증하고 함께 홍보한 프로축구연맹도 공분의 대상이 되는 등 이번 이벤트 후폭풍이 거세다.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와 더페스타, 프로축구연맹 등이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프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지프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격양된 글들도 보이는 상태다. 실제 이런 여론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그만큼 이번 사태의 여파가 상당하다는 반증이다.

국내에서 지프 브랜드를 담당하는 FCA코리아도 이런 여론을 의식한듯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이날 FCA코리아는 이번 유벤투스 관련 이벤트 결과자료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을 감안해 내지 않았다.

FCA코리아는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FCA 본사에 항의 의사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로 묶여있다 보니 이번 이벤트를 불가피하게 진행하게 됐는데, 저희도 상황이 이렇게 돼 당혹스럽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일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주최 측 등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팬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고려해 조금 더 자세를 낮춰 조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FCA코리아 입장에서는 슈퍼스타인 호날두를 앞세워 판매 상승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명 스타를 내세워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기업의 전형적인 마케팅 전략인 만큼 이번 행사에 나선 FCA코리아의 행보 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FCA코리아는 당장 판매에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FCA코리아 다른 관계자는 "기대했던 이벤트가 이렇게 돼 너무 속상하다"며 "이득보다 손실이 더 큰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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