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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코스피, 8월 투자전략은…정책·금리인하 '변수'

OLED 채널 수요 확대로 1년새 90만대 ↑… 관련주 '주목'
日 반도체 분쟁 단기적 가격 상승 ↑… "수출액 반등 가능"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7-31 15:12

▲ ⓒEBN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코스피가 '사면초가' 형국인 가운데 8월 투자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정책 모멘텀을 기반으로 OLED, 핀테크, 민감주 및 금리 향방, 반도체 등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7포인트(-0.29%) 하락한 2032.71에 거래중이다.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2010.95까지 미끄러지면 2020선을 내줬다.

코스피 하락세는 반등 모멘텀 부재 속 대내외적 악재에 기인한다. 8월에는 한일 무역갈등, 미중 무역분쟁, 실적/경기부진 MSCI 신흥지수 중국본토 편입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8월 '제조업 업종별 혁신대책' 일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전방향'이 발표되는데 그간 정부 디스플레이 정책과 기업 투자계획 발표가 지연돼 8월 정책발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굴기가 빠르게 추진되면서 기술격차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대형 OLED 패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LED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OLED 시장 내 삼성전자는 86.5%, 대형 OLED 패널 내 LG디스플레이는 96.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LCD에서 OLED로의 전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OLED 채널 판매량은 지난해 290만대에서 올해 380만대로 증가했고 2021년 770만대, 2022년 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핀테크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정부 '핀테크 규제혁신 방향'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핀테크 광폭행보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스몰라이센스 제도 도입을 통해 한국의 혁신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테크 기업들의 금융분야 진출을 장려하고 있고 금융권 핀테크 기업 출자제약도 해소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은행 지급결제망을 핀테크 기업들에게 열어주는 오픈뱅킹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우호적 정책에 자극된 카카오·네이버는 본격적인 핀테크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리인하를 반등 모멘텀으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한미 동시 금리 인하시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한미 금리차 정상화에도 한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코스피 디커플링 해소 신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곽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순이익률은 5%에 불과해 1~2년새 2%포인트 낮아진 상황이고 이익 추정치 하향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부담"이라며 "반도체 성패 여부에 코스피 향방이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타 산업에 대한 반전 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일본과의 반도체 분쟁은 단기적으로 물량 감소보다는 가격 상승 효과가 커 반도체 수출액이 반등할 것"이라며 "수출 재개시 반도체 재고 감소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반도체 재고 감소는 가격 급등으로 연결돼 재고를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곽 연구원은 "통화 정책 고려시에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중심 대응은 유효하다"며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는 한미 금리차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와 한미 금리차 정상화시 삼성전자의 강세 역시 기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