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웰컴 그룹' 인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박차

송고 2019.08.01 09:00 | 수정 2019.08.01 08:57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안건희 CEO "디지털 서비스 사업 밸류체인 완성…네트워크간 시너지 극대화"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디지털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웰컴 그룹(Wellcom Group Limited)' 인수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호주에 본사를 둔 웰컴은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총 8곳의 디지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웰컵은 테스코, ANZ 은행, 루이비통 등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및 소셜 미디어 전략,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대행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웰컴은 광고주가 보다 편리하게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콘텐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도 자체 개발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웰컴은 브랜드 캠페인 전략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제작 전문인력 등을 다수 보유해 웹·모바일·소셜미디어 등에 특화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차별화된 디지털 역량을 지닌 웰컴을 인수해 글로벌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전사 통합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비계열 물량 확대와 신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웰컴은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전역에 유통·금융·패션·뷰티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광고주로 두고 있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글로벌 광고주를 대거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노션은 웰컴과의 협업을 통해 비계열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웰컴의 거점을 활용해 이노션 미진출 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새로운 시장진출도 모색한다. 웰컴 인수로 이노션 전체 글로벌 네트워크는 19개국가, 28개 거점, 2700여명의 임직원으로 확대된다.

안건희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이번 웰컴 인수를 통해 이노션 디지털 서비스 사업의 밸류체인이 완성됐다"며 "한국 본사와 해외 네트워크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진정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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