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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인하…이벤트 끝난 증시 '어디로'

  • 송고 2019.08.01 11:13 | 수정 2019.08.02 10:3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2.25~2.50%→2.00~2.25%로 변경

2일 예정된 日각의 '주목'…리스트 제외 시 국내 증시 투심악화 불가피

제롬 파월 의장.ⓒ연합뉴스

제롬 파월 의장.ⓒ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폭만큼의 금리 인하였다. 이벤트는 여기까지였다.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일련의 금리인하 시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추가 인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장의 기대와 엇갈렸다. 하반기 국내 증시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도 '모호'해졌다.

여기에 2일 예정된 일본 각의 결과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지난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여 만이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낮아졌다.

연준은 금리인하 결정 직후 성명서에서 이번 금리인하를 "무역과 글로벌 전망의 하방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은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양적긴축, 즉 보유자산 축소도 조기 종료하겠다고도 밝혔다. 보유자산 축소는 연준이 보유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으로 '양적 완화'(QE)와 대치되는 개념이다.

다만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연내 추가적 금리인하 약속을 희망했던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가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추가적 금리인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미국 금융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 나스닥종합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서며 1% 이상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실망감에 2010대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계속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가)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한 시그널을 주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 및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며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시점은 미국 경제지표와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과 같은 불확실성 리스크가 좌우할 전망이어서 추가 금리인하를 둘러싼 금융시장 내 논쟁은 더욱 가열될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연준의 입장이 시장에 선 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하락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는 예견된 내용이었으며 일정 정도 시장에 선반영이 됐다는 분석도 있어 한국 증시 조정폭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오히려 시장 변화를 이끌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해석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던 미국 금리인하 이슈 보단 익일(2일) 예정된 일본 각의(우리나라 국무회의) 이벤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배경에는 미중·한일 간 통상마찰 등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각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단행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란게 업계 중론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보험성 금리인하인 만큼 미국증시의 전망이 밝지만, 문제는 국내 증시"라며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국내 증시에 반영되기 위해선 일본과의 무역분쟁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돼야하는데, 무역분쟁은 이미 정치적인 이슈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2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경우 우리나라는 15년 만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돼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FOMC보다 일본과의 분쟁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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