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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합병 앞두고 힘 싣는다

  • 송고 2019.08.01 15:09 | 수정 2019.08.01 15:1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삼성SDI 보유 롯데첨단소재 잔여 지분 전량 취득…합병 신호탄으로 평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수직계열화…고부가 스페셜티로 불황 돌파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석유화학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삼성SDI로부터 롯데첨단소재 주식 100만주를 2795억원에 취득했다. 100만주는 롯데첨단소재 지분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번 주식 취득으로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주식 취득에 대해 "롯데첨단소재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화학사업을 키우기 위해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예측이 거듭 거론돼왔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합병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어왔지만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이 지난달 "삼성SDI가 보유한 롯데첨단소재 지분 전량을 다 인수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고 언급해 롯데케미칼의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올랐다.

이어 지난달 말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 잔여 지분을 모두 취득하면서 사실상 흡수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게 되면 롯데케미칼의 기업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2018년 기준 롯데케미칼 매출은 16조5000억원, 롯데첨단소재 매출은 3조원이다. 합병 후 롯데케미칼의 매출 규모는 2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기초화학 생산 규모 확대에 집중해온 롯데케미칼은 다른 석유화학회사들에 비해 사업 다각화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학 시장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대한 요구도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롯데첨단소재를 품에 안게 되면 석유화학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하게 된다.

롯데첨단소재는 기능성 합성수지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투명 플라스틱 PC(폴리카보네이트),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국 ECC 프로젝트 완료로 에틸렌 등 범용 제품 경쟁력을 갖춘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롯데케미칼은 GS에너지와 비스페놀A(BP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 설립을 합의했다. 신규 합작사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BPA 제품 20만톤 및 C4유분 제품 21만톤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롯데케미칼은 PC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C4유분 제품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합작사로부터 공급받는 BPA는 전량 롯데첨단소재 PC 원재료로 사용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롯데첨단소재가 보유한 PC 강화로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업체 벨렌코(Belenco) 지분 72.5%를 인수하며 엔지니어드스톤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첨단소재는 벨렌코 인수와 추가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 5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롯데 화학부문 관계자는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며 "스페셜티 화학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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