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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WTI 53.95달러…중국산 수입품 추가관세 예고

  • 송고 2019.08.02 09:22 | 수정 2019.08.02 09:2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9월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미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금리 인하는 보험성 조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4.63달러 급락한 53.9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4.55달러 하락한 60.50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2달러 떨어진 63.05달러로 마감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추과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소규모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크게 주저 앉았다.

또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이는 세계성장 둔화와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보험성 조치"라면서 "장기적 연쇄 금리 인하의 사작은 아니다"고 발언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도 위축됐다.

미국의 7월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나타낸 것도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 ISM(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1.2로 시장전망치(51.7)를 하회했다.

이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98.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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