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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화학사, 실적 고공행진 비결은?

  • 송고 2019.08.05 05:56 | 수정 2019.08.05 07:59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효성티앤씨 스판덱스·효성화학 PP, 원재료價 14%, 18% 하락

2분기 스판덱스 영업익 1분기比 20% 상승…PP 영업익 89% 급등

효성화학 년짝단지 생산공장

효성화학 년짝단지 생산공장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효성의 화학계열사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제품 판매가는 상승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크게 하락해 차익을 키운 덕이다.

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4억원, 496억원으로 각각 1분기 대비 68.9%, 99% 대폭 상승했다. 시장 기대치를 47%, 17%나 웃돌았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스판덱스 영업이익 증가 영향을 봤다. 스판덱스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스판덱스는 아웃도어·스포츠 원사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점유율(32%)에서 중국 제조사들과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효성화학 호재는 PP(폴리프로필렌)의 실적 상승에 기인한다. PP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89% 급등했다. PP브랜드 '토피렌'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는 등 PP는 효성화학 매출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해 영향이 더 컸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의 21%를 차지하는 TPA(테레프탈산) 영업이익 152% 증가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 따르면 화학 원료 시황 약세가 화학사의 제품 판매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스판덱스 원재료인 BOD는 1분기 만에 약 14%나 하락했지만 2분기 수출단가는 1분기 보다 3%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판매가-원재료가)는 1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간 원재료인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수직계열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PP의 원재료인 프로판가스(LPG) 2분기 가격은 1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PP 제품 판매가는 1.5% 상승했다. 업계는 3분기도 이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3분기 사우디 LPG 가격이 2분기보다 톤당 120 달러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2분기 TPA 판매가는 1분기 대비 6% 상승, 원재료 PX는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판매량, 제조원가, 환율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스판덱스에 들어가는 중간 원재료의 약 70%를 자체 생산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윤재성 연구원은 "미국의 프로판 생산량과 수출 확대가 사우디 프로판 수요를 감소시켜 추후 사우디 프로판 가격은 미국가격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PP 소폭 약세에도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인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거점에 연간 4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증설을 계획 중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의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부터 30만톤 규모의 PP 생산시설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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