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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1년' 게임업계, 근무시간 더 줄인다

  • 송고 2019.08.02 15:00 | 수정 2019.08.02 15:23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탄력근무제는 기본' 의식 강해

놀금데이·플레이데이 등 금요일 휴식 활용 '활발'

주 52시간 근무제보다 근무시간을 더 줄여나가는 게임사가 등장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거나 자체 휴무일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휴식 시간을 더 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근무 제도를 운영해 주 52시간 제도에 적응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도는 대부분 운영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주 52시간 제도 시행 당시 우려가 많았다. 게임은 24시간 운영될 뿐만 아니라 신작 게임 출시나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업무강도가 높아진다는 특성 탓에 야근 및 추가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국내 게임사들은 자체적으로 정한 근무제도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월요일은 출근 시간은 30분 늘리고 금요일 퇴근 시간은 30분 앞당기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퇴근 시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판교역 주변으로 몰리는 주변상황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외 점심시간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늘렸다.

더불어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놀금데이'를 통해 근무시간을 더 줄이고 있다.

놀금데이를 만들 당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임직원에게 "주 5일 근무제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놀토(노는토요일)'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와 회사 모두 주 5일제를 당연시하고 있지 않냐"며 "앞으로도 하나씩 제도를 시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근무시간은 주 40시간에서 기본 2시간 30분이 줄어들게 되고, 놀금데이가 시행되는 주는 더 짧아진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졌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놀금데이 주에는 목요일 저녁부터 3박4일로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며 "근무시간제도가 변경된 이후에도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변함없지만 삶의 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개인이 휴가를 낼 수 있지만, 회사 전체가 쉬는 것과 차이가 크다"며 "이전에는 어려웠던 계획들도 월에 한 번은 시도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웹젠은 지난해 7월 자율 출퇴근제를 시범 도입한 후 올해 1월부터 유연근무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특히 주 40시간 근무시간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개인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최소 근무시간 4시간만 채우면 월간 총 근무시간은 개인이 조정하는 식이다. 게임 일정에 따라 불가피한 야근도 개인이 1개월 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개인이 근무시간을 정하는 탓에 각 부서 간의 소통이 어려워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 경우 모든 부서가 반드시 근무하는 '코어타임'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한다.

웹젠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코어타임으로 정했다. 이 때를 이용해 부서 간 회의를 열거나 소통한다.

웹젠 관계자는 "간혹 회의가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잡힐 때를 제외하고는 코어타임 안에서 부서 간 소통을 모두 해결하고 있다"며 "유연근무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지각 등 압박을 느끼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을 필수 협업시간으로 정한 뒤 나머지 일정은 개인이 조율해 출퇴근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탄력근무제 시행과 함께 '플레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데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 직원이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시간이다. 함께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면서 자사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

펍지 관계자는 "플레이데이는 팬을 우선으로 한다(Fans Come First)는 측면에서 직원들이 팬의 입장에서 게임의 개선점을 찾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돼 있어 아직 적용되지 않은 업체도 많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에 300인 미만 업체는 탄력근무제를

라인게임즈는 아직 주 52시간 근무제가 법으로 적용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자율출퇴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근무시간은 지키되 직원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정한다. 일찍 출근한 날은 일찍 퇴근하는 식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내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또 다른 제도를 통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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