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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직원 부당 인사 논란…정규직 전환 의미 '퇴색'

  • 송고 2019.08.02 17:00 | 수정 2019.08.02 14:4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온라인 사업 확대 '풀필먼트센터' 구축한 안양점으로 강제 발령

노조원 선별해 전배 조치 등 '노조탄압' 문제 제기

회사 측 "노조탄압 몰아가는 건 끼워맞추기식 논리"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부당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전환배치(이하 전배) 대상이 된 노동조합원이 이의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거나, 근무지를 원거리로 배치했다는 노조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지난달 단행한 정규직 전환을 통해 '사람' 중심의 사업 모델을 확장해 나간다고 했던 취지를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2일 홈플러스 일반 노조에 따르면 본사는 지난달 16일자로 시흥점과 안산고잔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안양점으로 전배 발령냈다. 이달 중순께 새롭게 선보이는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FC)'를 구축한 안양점에 신규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풀필먼트센터는 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업그레이드한 물류센터를 말한다.

문제는 전배 발령을 받은 노조원들이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회사 측이 강제로 인사 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4월 노조원들과 사측이 구성한 '인사협의체'를 거치지 않고 인사 발령을 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또 노조원들만 선별해서 전배 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시흥점의 경우 인사 발령이 난 11명 중 10명이, 안산고잔점은 3명 모두 조합원이어서 노조탄압이라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원거리 근무지 배정도 문제 삼았다. 통상적으로 10~30분 가량 소요되는 근무지에서 안양점으로 발령이 나면서 1시간~1시간20분으로 출·퇴근 시간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어떠한 발령도 직원들이 100% 동의한 발령은 없었다"며 "신사업을 통해서 회사가 자구책을 마련한 부분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지만 인사의 원칙과 규칙이 있는데 원칙대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주부사원들이 15~20년동안 마트에 반찬값을 벌어보겠다고 근무하는 분들인데 근무지가 멀어지면 개인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이전에는 이런 발령이 없었는데 마트 산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신사업을 통해 무분별하게 이동시키는 부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노조 측은 지난달 25일 인사협의체 단체협약 위반을 이유로 임 사장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한 상태다. 현재 노조는 시흥점의 점장과 부지점장을 상대로 고객 출입구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원들이 전배 조치에 대해 노조탄압으로 몰아가는 것은 끼워맞추기식 논리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흥점은 지난달 4일과 10일 노조 측과 2차례 미팅을 진행했고, 전배 대상자를 상대로 3번에 걸친 면담을 했다. 이후 추가 면담도 4~5번 진행하고 점장과 직원과의 간담회도 여는 등 충분한 면담을 거쳐 인사 발령을 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은 공채 또는 정규직으로 입사할 경우 다양한 포지션에 근무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근무 형태"라며 "전환배치 근무는 모든 정규직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달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수의 62%에 달한다.

앞서 임 사장은 지난달 25일 "우리의 도전은 나 혼자의 일이 아니라 2만4000명 식구들과 3000여 협력사, 7000여몰 임대매장의 명운이 함께 걸린 절절한 일이기에 신뢰와 집념으로 꼭 이루고 그 성공을 함께 누릴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지원과 발상의 전환이 어우러진 똑똑한 투자를 통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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