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지정 철회 방침을 '경제 침략'으로 정의했다.
2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규탄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당은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문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 침략은 임진왜란이나 일제 침략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행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와 경제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경제 침략 행태를 제2차 세계대전과 비유했다. 그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해 2차 세계대전을 발발시켰듯 한국 경제를 침략하고자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공격을 자행했다"라고 공격했다.
한편 일본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총리 관저에서 각료회으를 갖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절차 상 오는 7일 공포 절차를 거친 뒤 28일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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