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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작 화학사, 일본 경제보복 영향은?

  • 송고 2019.08.05 15:00 | 수정 2019.08.05 15:0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일본 미쓰비시케미칼·미쓰이화학 등과 JV 설립…안정적 성과 눈길

일본 규제 확대시 오히려 일본기업 타격 가능성…"현재 영향 미미"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일본산 제품의 수입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석유화학기업들과 합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동남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각 국의 화학사들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에는 일본과의 합작사업도 다수 이뤄졌다.

롯데케미칼은 일본의 미쓰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s)과 각각 50%씩 투자해 합작사 롯데엠시시를 설립했다. 롯데엠시시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메타크릴산(MAA), 폴리메틸마테크릴레이트(PMMA)를 생산하며, 이중 PMMA는 자동차, 가전, 광학제품 등에 사용된다.

롯데엠시시의 경우 2013년 영업이익률이 5%를 하회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서며 롯데케미칼에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안겼다.

롯데케미칼은 일본의 미쓰이화학(Mitsui Chemicals)과도 롯데미쓰이화학 합작사를 설립했다. 각각 50%씩 투자했다. 2011년 설립된 롯데미쓰이화학은 폴리프로필렌수지 촉매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남 여수석유화학단지에 폴리프로필렌(PP) 촉매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PP촉매는 석유화학 기초화합물인 폴리프로필렌 제조 시 반응을 촉진시키는 필수물질이다. 일본 미쓰이화학, 독일 바스프(BASF), 미국 바젤(Basell) 등 소수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C도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MCNS)은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지분 절반씩을 투자했다.

MCNS는 폴리우레탄 전문회사로, 폴리우레탄 주요 원료인 폴리올 28만톤, MDI 35만톤, TDI 12만톤 등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냉장고 등의 소재로 사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에 MCNS는 여러 종의 폴리올을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시스템폴리올)을 만드는 '시스템하우스'를 미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러시아 등 전세계 12곳에 건설하는 등 해외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MCNS와의 합작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을 세워 MDI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전략적으로 일부 화학 제품에서 일본 기업과의 합작을 오랜 기간 진행해왔다"며 "한일 합작사에 일본 기업들의 비중도 크기 때문에 규제 발생시 일본이 손해를 볼 수도 있어 규제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합작사가 일본의 수출 규제와 큰 관계가 있을 거라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화학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고 계속해서 지켜보고 단계적으로 대응해나가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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