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일제히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공중분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98조2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의 보다 33조500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197조9000억원으로 전 거래이보다 15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49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6년 6월 28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 2일 2000선이 붕괴된 뒤 하루 만에 5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950선도 무너졌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추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며, 이날 종가는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9.18% 오른 19.08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1월 3일의 19.25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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