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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환율전쟁]코스피, 3년여만 1900선 붕괴…코스닥도 4%대↓

미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져
므누신 "중국, 자국 통화 가치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취했다"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8-06 09:16

▲ ⓒ연합뉴스

코스피가 6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1900선을 내줬다. 이는 약 3년여 만이다. 전날 중국 위안화화가 1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이후 미국 주요 지수가 폭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날 새벽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 및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혼란에 빠진 상태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48포인트(-2.75%) 하락한 1893.5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1,892.75) 이후 약 3년 1개월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753억원, 3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전날에(5일) 이어 매수포지션을 이어가며, 10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84포인트(-4.18%) 내린 545.95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0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665억원, 22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새벽 3시경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게 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며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

미국 정부는 환율조작국에 대해서 △환율 저평가 및 지나친 무역흑자 시정을 요구하고 △요청 후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의 미 연방정부 조달계약 체결 제한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적인 감시 요청 등의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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