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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신상품 인큐베이팅 강화…"K뷰티 세대교체"

  • 송고 2019.08.06 09:30 | 수정 2019.08.06 09:3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중소기업 발굴·판로 지원 확대

올리브영 명동본점이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명동본점이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에 힘입어 화장품 시장에 안착, 차세대 K뷰티로 주목 받는 신규 브랜드가 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합리적 가격대와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상품을 발굴, 중소기업과 소비자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며 K뷰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차세대 K뷰티의 특징은 에센스와 선크림 등 단일 품목을 주력으로 앞세웠다는 점이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 불문율로 여겨졌던 관념을 깨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리브영에 지난해 2월 입점한 브랜드 ‘웰라쥬’가 대표적이다. 히알루론산을 동결 건조한 고농축 에센스인 '리얼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블루솔루션 원데이키트'가 대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에 올리브영에서 최근 5개월(3~7월)간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25배 가량 올랐다.

무엇보다도 웰라쥬는 병(bottle)에 담긴 형태가 아닌, 캡슐이라는 독특한 제형을 내세워 ‘캡슐 에센스’ 인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쇼핑 목록에도 새 바람이 불었다.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 명동본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을 살펴본 결과, ‘웰라쥬 리얼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블루솔루션 원데이키트’가 매출액 기준 TOP4에 이름을 올리며 K-뷰티 대표 상품인 마스크팩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리브영에서 단일 상품으로 히트를 친 후 타 제품 및 카테고리에 진출하며 외형 확장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올리브영 입점 1년여 만에 저자극 선크림으로 ‘2018 올리브영 H&B 어워드’ 선크림 부분 TOP3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 '셀퓨전씨'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3% 증가했다. 이 브랜드는 선크림 인기에 힘입어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등을 출시하며 기초 화장품 종합 브랜드로 뜨고 있다.

올리브영은 급변하는 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신상품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대-중기 상생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즐거운 동행’을 활성화하며 상품 컨설팅뿐만 아니라 판로를 지원하고, 마케팅을 통한 실질적인 매출 증대까지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은 지역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영이 ‘즐거운 동행’을 통해 새롭게 발굴한 중소기업은 지난 7월말 기준 45개, 취급 상품 수는 출범 시기인 2016년 5월과 비교해 약 28배 증가한 400여 개에 이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을 의미한다. 판로 지원만이 아닌 전방위적 멘토링을 통해 K뷰티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가는 중소 브랜드 육성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유망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화장품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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