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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환율전쟁]조선·해운 "환율상승, 양날의 검"

  • 송고 2019.08.06 10:20 | 수정 2019.08.06 10:3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당장은 선박가격·건조대금 상승, 후판 등 자재구입비는 올라

해운사 벙커유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 "수입선 다변화 대응"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EBN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EBN

조선·해운업계가 원·달러 환율 급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큰 영향은 없으나 환율상승이 장기화되면 원가부담이 커져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8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 9일(1208.3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규제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당분간 환율 상승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수출업종에는 유리한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원자재 수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가상승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불리하다.

조선·해운업계의 경우 대다수 실적이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박 가격 상승 및 운임 상승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조선업계의 경우 선박 인도하고 받는 건조 대금 가치 상승에 유리하다.

모든 계약은 헤비테일 결제방식으로 통상적으로 4~5차례 선박 대금을 나눠 받는데 마지막 인도 시점에 대부분의 선박대금을 확보한다. 인도 시점 기준 환율이 상승한 만큼 선박 대금액은 높아져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문제는 조선사들이 고정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원재료 가격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결제 통화가 달러인 만큼 후판가격 구입에 따른 상승 부담이 커져 채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조선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후판 가격 상승 부담 등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이나 중국 후판 구매가격 인상에 대한 악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후판뿐 아니라 선박 항법장치 및 LNG 기자재 등 해외산 소재를 사용한 기자재 제품가격 상승 부담도 뒤따를 수 있다.

조선업계의 경우 이를 대비해 국내 기자재 수입처와 협력 강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에 맞춰 환율 기준가를 잡고 변동 위험성을 줄이는 환헤지를 병행 중이다.

원가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해운업계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상선은 주원료인 벙커유 가격 부담에 따른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벙컹유보다 고가인 저유황유 구입 부담은 더욱 커진다.

해운업계는 이를 대비해 싱가포르나 르테르담 등 벙커유 수입처 다변화로 위험성을 줄이고 운임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는 업종 특성상 환율 상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환율 상승으로 계약 선가 상승 이점으로 큰 수혜를 봤지만 원가 부담이 업계 화두가 된 만큼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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