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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속 사업기회 찾는다…혁신금융 뛰어든 시중은행

  • 송고 2019.08.07 13:58 | 수정 2019.08.07 14:1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샌드박스 수요조사에 10개 은행 참여 "핀테크기업과 협력관계 강화 나서"

혁신금융서비스로 규제 넘어선 사업기회 모색하고 디지털전환 추진 박차

지난 7월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 현장간담회' 모습.ⓒEBN

지난 7월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 현장간담회' 모습.ⓒEBN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확산되면서 시중은행들도 잇달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나서고 있다.

핀테크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은행·대출 업무를 비롯해 빅데이터, 전자금융 관련 혁신금융서비스에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하반기 금융규제 샌드박스 수요조사에서 142개 기업이 219개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41개 금융회사가 96개 서비스의 신청을 준비 중이며 101개 핀테크기업이 123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서는 15개 금융회사가 27개 서비스를, 73개 핀테크기업이 78개 서비스를 신청해 88개사·105개 서비스가 접수됐으며 지난달까지 42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이달 중 공식적으로 접수되는 신청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수요조사 결과로는 상반기 대비 신청기업은 61%(54개사), 신청 서비스는 108%(114개) 늘어났다.

금융회사별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이 10개로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가장 많은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혁신금융서비스의 경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민은행은 알뜰폰을 이용한 금융·통신 결합서비스로, 우리은행은 은행지점 방문 없이 환전·현금인출이 가능한 'Drive Thru' 서비스를 신청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아직 정식 신청 접수가 이뤄지기 전인데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될 경우 해당 기업과 서비스 내용이 공개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은행과 신청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두 하반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도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2년이라는 제한된 기간동안 운영되지만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경쟁사가 비슷한 내용으로 쫓아올 경우 시장선도자로서의 메리트가 반감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심사과정에서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반기 샌드박스 진행상황을 관망하던 은행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대거 하반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쟁사에 뒤처질 수 없다는 심리도 작용하겠지만 자체적인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을 운영하는 시중은행들이 핀테크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핀테크기업 중 핀다, 핀테크, 빅밸류, 페이민트 등은 2개 이상의 시중은행 이노베이션 랩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혁신금융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39개사(핀테크 32개, 금융회사 7개) 중 13개사(핀테크 7개, 금융회사 6개)가 하반기 수요조사에서도 32건의 서비스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를 감안하면 시중은행 이노베이션 랩에 포함된 핀테크기업이 하반기에는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 발행·유통 서비스로 상반기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카사코리아는 지난 5일 하나은행과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사코리아와 공동으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던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2012년 신탁법 개정 이후 금전 외 신탁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최초의 사례를 기록함과 동시에 은행원 최초로 전자증서 매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분산원장을 카사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신한퓨처스랩, KB스타터스, 1Q 애자일랩(Agile Lab), 디노랩 등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하는 시중은행들은 핀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은행·대출 등 은행 본연의 업무 뿐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인증·보안 등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나서는 것과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시대를 앞서가는 은행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핀테크기업의 경우 대형 은행과의 협업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시행에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사업성이 인정되면 다른 은행으로부터 협업제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된다.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사코리아의 경우도 신한퓨처스랩 5기 멤버로 하나은행과 협업에 나서고 있으며 신한퓨처스랩과 하나은행의 1Q애자일랩 멤버인 빅밸류 역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 뿐 아니라 창업지원에 나선 지방은행들도 핀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하반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은행의 자본력에 핀테크기업의 아이디어를 접목함으로써 혁신적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시장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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