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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크냐 은테크냐"… 증시 한파에 안전자산 기대감 '쑥'

금·은 5월 금리인하 후 15% 상승… "銀 저평가"
김훈길 연구원 "은값, 6개월 내 20% 상승할 것"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8-07 14:12

▲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중인 실버바.ⓒ한국금거래소

글로벌 리스크 확대에 따라 증시가 1900선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중인 가운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테크 보다 은테크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를 것으로 점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12%) 하락한 1915.27에 거래중이다. 2200선 중후반대에서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동기 대비 15% 내린 수준이다.

코스피의 급락과 달리 금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한돈당 금값은 전일비 4500원 오른 23만5000원에 형성됐다. 이는 전년 동기 21만원 초반대에 형성됐던 금값 대비 약 12% 상승한 수치다.

은값도 올랐다. 은은 한돈당 전주 대비 60원 상승한 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00원선에서 거래되던 1년전 대비 10% 상승한 셈이다.

특히 올해 5월 저점 이래 금과 은 가격은 15% 급등했다. 5월 이후 시장금리 하락속도가 빨라진 결과다.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금과 은의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안전자산의 매력 확대로 금은의 투자매력도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은 가격이 급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역사적으로 은은 금과 함께 유사한 그룹으로 분류돼 왔다"며 "은과 금은 당분간 유망한 투자자산임에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과 은은 장기적으로 유사한 가격 방향성을 보여왔지만 단기적으로는 괴리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고 현재는 금 대비 은 가격이 저평가된 구도"라며 "이는 은 가격의 탄력적인 반등이 조만간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진단했다.

또 김 연구원은 "은은 산업용 원자재로도 활용되지만 본질적으로는 화폐 속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금 대체제 성격을 지닌다"며 "은 가격은 향후 6개월 이내 2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금의 장기적 변동성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과 비슷해 안전자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데 은의 변동성은 금 보다 약 2배 크다"며 "높은 변동성은 상승기에 대폭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지만 반대로 하락기에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고 투자에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