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분기 영업익 93억원…전년비 27.6%↓

송고 2019.08.09 16:24 | 수정 2019.08.09 16:24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웹젠은 2분기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3억원,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각각 11.3%, 39.1% 줄었다. 회사 측은 "일회성 영업외비용 증가와 환율변동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신작 서비스를 재개하는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자체개발과 퍼블리싱으로 다수의 게임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3분기 중 나선영웅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 수집형RPG로 이후 웹젠의 게임서비스 지역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의 첫걸음을 뗀다.

나선영웅전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턴제 전략육성게임이다. 영웅의 속성과 무기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는 전투에 맞춰 다수의 영웅들이 동시에 공격하는 협공 전략 전술을 구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웹젠은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을 섭외해 황진이, 도깨비, 춘향 등 한국 서비스 전용 캐릭터를 제작하며 맞춤형 게임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한국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대만서비스 일정을 확정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해외협력사를 넓혀가고 있다. 먼저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뮤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추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또 뮤 온라인의 서비스 초기 흥행을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권역 내 다수의 국가에서 게임서비스를 준비한다. 대만과 일본을 비롯해 수집형 게임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진행할 게임들도 출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사업일정에 맞춰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게임개발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웹젠 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전문 자회사들과 함께 신작 개발 프로젝트에 주요 개발진들을 배치하고 있다. 또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M&A)을 모색하며 개발력 확보에 따른 성장성도 높여 간다.

김태영 웹젠의 대표이사는 “서구권과 동남아시아 진출, 글로벌 직접서비스 등 게임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어 해외시장 점유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게임시장 변화에 맞춰 위기관리에 집중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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