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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9 뺨치는 고품격 스마트카 기아 'K7 프리미어'

반자율성능 압도적···인테리어 퀄리티·정숙성 수입차 못지않아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8-11 07:00

▲ K7 프리미어 ⓒEBN

기아차 'K7 프리미어(PREMIER)'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3년 만의 신차급 부분변경으로 지난 6월 말 출시된 K7 프리미어는 지난달에만 8173대가 팔렸다.

K7 프리미어를 시승(가솔린 3.0 모델)할 당시에도 대박 조짐이 보였다. 기아 플래그십 K9에 버금가는 첨단 안전편의 사양과 특유의 모던한 외관 디자인, 정숙한 실내 등 구매 욕구를 끌어당기는 요소가 곳곳에 있었다.

▲ K7 프리미어 계기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작동 중. ⓒEBN

이 중에서 무엇보다 K7 프리미어의 반자율주행 성능이 압권이었다. 경기 파주와 경기 남양주를 오가는 왕복 170km 구간에서 K7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장치) 스마트함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차선과 앞차를 인식해 차량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C)'은 고속도로 주행 내내 편리함을 제공했다. 특히 완만한 곡선코스에서도 스스로 잘 달려 피로감을 크게 줄여줬다.

또 방향 지시등을 켰을 때 후측방 영상이 클러스터(계기판)에 떠 운전하는 데 상당히 편리했다. 신형 쏘나타에도 탑재된 이 기술은 사각지대를 잘 반영하는 만큼 특히 초보 운전자나 중장년층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터널을 진입하기 전에 스스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도 실제 작동해보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 Z라인 LED 주간주행등 ⓒEBN

▲ K7 프리미어 ⓒEBN

▲ 커넥티드 타입의 후면 라이팅 디자인 ⓒEBN

외관은 K7 고유의 모던함과 세련미를 살리면서 포인트를 더했다. 전면의 수직 형태 바가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커졌고 상징적인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은 그릴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했다.

후면에는 좌우 리어램프를 가로지르는 라이팅 디자인이 커넥티드 타입으로 설계돼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이를 '절취선' 램프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하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타입의 램프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시장에서 소위 "상무님 차"로 통하는 K7인 만큼 인테리어도 안정감과 모던함이 풍겼다.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형 네비게이션과 전자식 변속레버가 탑재돼 준대형 세단의 고급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뒷좌석도 넓고 안락했으며 수입차 못지않은 만족감을 제공했다.

정숙성도 뛰어났다. 150km/h가 넘는 고속주행에서도 대화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기존 대비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하고, 하체 보강을 통해 NVH(소음·진동·불쾌감)을 개선한 덕택이다.

▲ K7 프리미어 실내 ⓒEBN

▲ K7 프리미어 센터페시아 ⓒEBN

▲ K7 프리미어 후방카메라 ⓒEBN

▲ K7 프리미어 기어노브 주변 ⓒEBN

K7 프리미엄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이 중에서 2.5 가솔린 모델은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해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개선했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m에 복합연비 11.9km/L의 성능을 낸다.

다만 당시 시승은 모두 가솔린 3.0 모델로 준비돼 차세대 엔진이라고 홍보한 2.5 모델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점은 오점으로 남았다.

3.0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m에 복합연비 10km/L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반영해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6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 △2.2 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3.0 LPi(일반) 모델 프레스티지 3094만원, 노블레스 3586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원~3430만원이다.

지난달 왕좌 그랜저(6135대)를 누른 K7 프리미어가 초반 돌풍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