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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수익성 확보 사활...對日 수출규제 '노심초사'

  • 송고 2019.08.16 10:36 | 수정 2019.08.16 14:1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일본의 한국 의존도 높은 100개 품목 중 40개 이상 철강 제품

전방산업 및 내수 판매 부진…철강 비수기 해외 판매도 암울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작업자가 쇳물 출선 후 후속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본문과 관련없음.ⓒ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작업자가 쇳물 출선 후 후속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본문과 관련없음.ⓒ포스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철강업계에 또 다른 난관이 닥쳤다.

한국 정부의 일본 수출 절차 간소화 품목에 철강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본 수출분을 내수 판매로 돌리는 방안이 제시되나 조선 등 철강 전방산업들이 부진해 수요가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외에 다른 국가로 판로를 다변화하는 대안도 있으나 철광석 가격은 치솟는 반면 철강 수요는 비수기에 접어들어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을 통해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전략물자의 심사 기관과 신청 서류가 늘어나고 절차도 보다 까다로워질 예정이다.

정부의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영향을 받게 될 품목은 총 4000여개에 달한다. 한국 의존도가 높은 제품은 100여개 수준이다.

이 중 40개 품목은 H형강 등 철강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수출에 차질을 입을 경우 철강사들의 수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 철강 수출에서 일본은 중국 다음으로 수익성이 높은 만큼 그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일본 수출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그 대안으로 일본으로 향하던 철강재를 국내 판매로 전환하는 방안이 있으나 녹록치 않다.

조선·철강·건설 등 철강업계의 대표적인 전방산업들이 부진을 겪고 있어 수요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난제다.

달러화가 오르면 수입하는 원재료 부담은 커지게 된다. 하지만 원화는 떨어져 내수 판매를 늘린다고 해도 해외 수출보다 수익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외 판매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되나 이 또한 쉽지 않다.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철강 수요가 둔해진데다 비수기까지 겹쳐 철강 수요는 감소 추세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일본에 수출하는 철강재는 중간재이기 때문에 자국 생산량을 늘리거나 타 국가에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품목들"이라며 "결국 국내 철강사들은 새로운 수출 국가를 알아보거나 내수를 늘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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