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4.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132,000 258,000(-0.28%)
ETH 4,464,000 47,000(-1.04%)
XRP 735.2 3.6(-0.49%)
BCH 696,400 14,700(-2.07%)
EOS 1,135 18(1.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정유업계, 美 원유수입 늘리나?…"중동 수송 의존 다변화"

  • 송고 2019.08.16 10:45 | 수정 2019.08.16 10:4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 고조…5월부터 매달 유조선 피습

파병 가능성 점화…美, 韓에 호르무즈에 파병 검토 요청

韓, 2018년 미국산 원유수입량 캐나다에 이어 세계 2위

정유업계가 미국산 원유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동산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나포 등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에서는 중동산 원유보다 미국산 원유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4척 피습을 시작으로 6월 중 유조선 나포, 7월 유조선 억류 등 사고가 이어졌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치달았다. 양국의 무인정찰기를 번갈아가며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촉즉발 상황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한국에 파병을 요청했고, 이란은 한국에 파병 검토 중단을 촉구하는 등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걸쳐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 대부분이 통과하는 수송로다. 하루에 통과하는 양은 1900만 배럴로 해양 석유 수송량으로는 35%에 달한다. 특히 한국에 들어오는 석유의 70% 이상은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한국이 파병을 결정하면 공급 불안이나 원유값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파병 확정시 이란과의 관계 악화나 혹은 심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도 보고 있다. 아직 파병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확정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미국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18년 기준 캐나다(하루평균 37만 8000 배럴)에 이어 한국(하루평균 23만 6000 배럴)이 미국산 원유를 많이 수입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1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도 미국산 원유수입량은 이와 비슷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면에서도 미국산 원유가 중동산보다 경쟁력이 있다. 15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중동 두바이유는 각각 배럴당 54.47 달러, 58.33 달러로 4달러 가까이 차이난다. 올해 평균으로는 WTI가 배럴당 57.24 달러, 두바이유는 64.78 달러를 기록해 중동산 원유가 미국산 원유보다 13%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은 호르무즈에 파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줄이는 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와 수출은 2014년 이후 글로벌 매크로와 시장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다만 사우디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늘리는 양상이어서 미국산 원유수입을 마냥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8:41

93,132,000

▼ 258,000 (0.28%)

빗썸

04.20 08:41

93,037,000

▼ 172,000 (0.18%)

코빗

04.20 08:41

93,254,000

▲ 6,000 (0.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