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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팔고 임대하고…'벼랑 끝' 대형마트 생존법

  • 송고 2019.08.16 15:06 | 수정 2019.08.16 15:1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 '세일 앤 리스백'으로 1조원 규모 현금 확보 기대

롯데리츠, 백화점·아울렛 10개 점포로 1조4878억원 부동산 보유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롯데쇼핑]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4일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올해 2분기 영업실적 부진과 대형마트 경쟁 심화에 향후 1~2년 간 수익성이 매우 낮을 전망이라는 점을 하향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이보다 하루 앞서 현대차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5만2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부진이 주효했다고 분석하며, 할인점의 경우 이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로 기존점 성장률 부진과 판매관리비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벼랑 끝에 내몰린 대형마트의 상황이다. 위기감이 팽배해진 대형마트가 매장을 매각한 후 재임대를 하거나 리츠(부동산 펀드)를 통해 상장하는 방식으로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고객 이탈이 지속될 경우 '적자의 늪'에 빠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판단에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950억원 상당의 자사주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2011년 ㈜신세계에서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전국 10여개 매장을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운영해 1조원 규모의 현금 확보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역시 지난달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됐다. 양도가액 기준으로는 1조4878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51개 매장을 리츠에 상장해 1조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해외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리츠 상장에 대해 "당장은 아니지만 꼭 재도전 하고싶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형마트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최대 장점인 점포를 활용해 리츠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2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냈다. 롯데마트도 부동산세와 지급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3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66억원 확대된 것이다.
홈플러스도 지난해(2018년 3월~2019년 2월)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각각 전년대비 3.67%, 57.59% 줄어든 7조6598억원과 1090억8602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이나 리츠 상장은 업황이 부진한 대형마트 점포의 효율화 차원"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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