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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삼성카드 신판실적 쌍끌이 도우미(?)

삼성카드로 갤노트10 자급제모델 구매시 할인혜택에 상품권·포인트 지급
25% 선택약정할인도 받아 메리트지만…대리점 '불법보조금' 살포 변수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8-16 15:42

▲ 삼성카드는 오는 19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자사 카드로 갤럭시노트10 자급제 모델 구매 시 10% 결제일 할인 혜택(월 20만원 한도)을 제공한다.ⓒ삼성카드 홈페이지

삼성카드가 올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효과에 힘입어 정부 규제 영향으로 악화된 카드업 수익성을 얼마나 상쇄할지 관심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19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자사 카드로 갤럭시노트10 자급제 모델 구매 시 10% 결제일 할인 혜택(월 20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로 결제 시 2% 추가 결제일 할인(월 2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 GS 모바일상품권 2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4만 포인트(100만원 이상 결제 시)도 지급한다.

예컨대 정상가 149만6000원의 갤럭시 노트10+512GB를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로 결제한다면 16만9600원 할인에 6만원 상당 상품권·포인트를 받아 총 22만9600원의 혜택이 돌아오는 셈이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에 비해서도 크게 낮지 않은 혜택이다. 이동통신 3사가 예고한 갤노트10 공시지원금은 최소 28만원에서 최대 45만원이다. 통상 최고 수준의 공시지원금은 10만원대 요금제 가입 시 제공된다.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구매한다면 공시지원금이나 월 통신비를 25% 깎아주는 '25%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만, 삼성카드를 통해 삼성닷컴에서 갤노트10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다면 이벤트 혜택인 10+2% 카드할인으로 사실상 지원금과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고 25% 선택약정할인도 이용할 수 있어 '중첩 할인'이 가능하다.

자급제 모델은 이동통신사를 끼지 않고 제조사나 온·오프라인 유통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핸드폰으로, '공기계'를 떠올리면 된다. 원하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골라 가입할 수 있고, 기존 스마트폰에서 쓰던 유심칩을 옮겨 끼워 사용할 수도 있다. 이통사 전용 앱을 깔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다양한 이점에 기반해 자급제폰 이용 추세는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은 지난해 갤럭시S9의 120%를 기록했는데, 자급제 모델의 비중이 20~30%에 이르렀다.

갤노트10은 완성도를 높인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갤노트 고정 사용자층의 교체 수요 덕분에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9~10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한 갤노트10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 갤럭시노트9 대비 약 20%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갤노트10 효과로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 볼륨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의 우대가맹점 확대 정책으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큰 폭 줄며 영업수익도 감소하고 있는데, 신용판매를 늘려 일정한 수익성 복원을 꾀할 수 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얼마나 엄격히 집행하느냐에 따라 이런 연계효과의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합법적인 공시지원금 외에 리베이트, 이른바 '불법보조금'을 미끼로 내건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자급제폰이 많이 안 팔리고 있다고 한다"며 "통신사들이 다른 때보다 많이 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