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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가 준비한 성대한 만찬 '월드 로드쇼 2019'

'포르쉐 DNA 전파' 가장 강력한 마케팅 프로그램
신형 911부터 카이엔 터보까지 포르쉐 전 차종 '만끽'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8-18 07:00

▲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19 ⓒ포르쉐코리아

'포르쉐(Porsche)'라는 브랜드는 가까우면서도 멀다. 람보르기니와 같은 초럭셔리 슈퍼카보다는 친숙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보다는 더 멀리 느껴진다. 포르쉐는 대중에게 벤츠나 BMW보다 더 고급스럽게 인식되며 뭇 남성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브랜드다.

이러한 브랜드의 전 차종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었다. 바로 지난 6월 개최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19'다.

▲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19 차량 도열 모습 ⓒ포르쉐코리아

이날 용인 스피드웨이에는 신형 911부터 카이엔까지 포르쉐 전 차종 22대가 성대하게 마련됐다. 포르쉐 전 차종을 직접 주행하며 포르쉐 스포츠카 DNA와 브랜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포르쉐 독일 본사에서 직접 주관한다.

전 세계 5개 대륙을 돌면서 포르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행사인데,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포르쉐가 준비한 성대한 만찬에 이날 내내 취재진들의 기분 좋은 비명이 곳곳에서 들렸다.

기자들은 독일에서 파견된 5명의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핸들링, 브레이킹, 슬라럼, 택시 드라이빙, E-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하루종일 경험했다.

▲ 신형 911 트랙 주행 모습 ⓒ포르쉐코리아

약 4.3km 트랙을 주행하는 핸들링 코스는 포르쉐 2도어 모델(911 시리즈, 718 시리즈)과 4도어 모델(파나메라 시리즈, 마칸 및 카이엔 시리즈)로 나뉘어 진행됐다.

2도어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니 전 모델 통틀어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차종은 단연 911 시리즈였다. 코드명 992로 불린 신형 911(911 카레라 S, 911 카레라 4S)를 비롯해 911 GT3, 911 터보 등을 번갈아 타보니 '이래서 911 911 하는구나' 싶었다. 대부분 기자들도 신형 911을 경험해본 차종 중 '원픽' 모델로 꼽았다.

911 GTS는 최고 출력 500마력, 0km에서 100km까지 불과 3.4초의 압도적 성능으로 주행 내내 짜릿함을 선사했다. 911 최상위 모델인 911 터보는 최고 출력 540마력에, 3초 제로백으로 저절로 "어메이징"을 연발케 했다.

다만 속한 그룹이 2도어 모델 시승 후 4도어 모델 시승 순으로 이뤄져 4도어 시승 체험은 상대적으로 감흥이 덜했다.
▲ 카이엔 터보 및 마칸 트랙 주행 모습 ⓒ포르쉐코리아

그럼에도 카이엔 터보 모델은 개인적으로 가장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평소 동경하던 차종인 데다 최상위 모델을 타다 보니 더 크게 다가왔다. 카이엔 터보는 바이 터보 8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5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스마트 드라이버 시스템 탑재 등 포르쉐 스포츠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SUV 답지 않은 날렵함과 민첩함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트리스모 ⓒEBN

4도어 모델 중 또 눈에 띄는 모델은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트리스모였다.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트리스모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로 왜건 스타일의 차량이다. 포르쉐의 4도어 플래그십 쿠페 파나메라를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실용성까지 더한 모델로 보면 된다. 최고 출력 550마력의 성능과 4+1 시팅 컨셉트 등으로 다재다능함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 및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대상으로 포르쉐의 미래 기술을 직접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슬라럼(지그재그 장애물 기록경기)이나 런치 컨트롤(급출발 기술), 긴급제동 세션, 택시 드라이빙(전문 인스트럭터 차량 동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 911 시리즈 트랙 주행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4만7000여명만 참가한 희소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억' 소리나는 포르쉐의 전 차종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운아가 될 수 있다. 포르쉐가 차린 '고급 맛' 향연에 참가 이후, 다른 차량브랜드 맛에 무뎌지지 않을까 걱정이 들 정도였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를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 월드 로드쇼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기회가 찾아온다면 독자들도 꼭 한 번 참가를 권한다.

▲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19 ⓒ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