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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까지 배달되는 아메리카노…커피믹스시장 위기

  • 송고 2019.08.19 14:30 | 수정 2019.08.19 14:3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분기 소매 매출 전년대비 6%↓

매장커피 배달로 판매영역 확대

맛·품질 높이고 카테고리 다양화로 대응

ⓒ동서식품

ⓒ동서식품

#서울 중랑구에 사는 주부 강 모씨는 아기 때문에 외출하기가 쉽지 않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었던 그는 자주 가는 매장에 배달이 되는지 물어보자 최소주문금액 이상만 주문하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마침 먹고 싶던 빵이 있어 함께 주문하자 20분뒤 배달이 도착했다.
강 씨는 "커피믹스도 자주 먹는데 아무래도 전문점 맛과는 차이가 있다"며 "배달커피가 비용이 다소 들긴 하지만, 앞으로 종종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피믹스 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이 커져도 안방 만큼은 커피믹스가 굳건히 지켰지만, 최근 커피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이마저도 위협받고 업계는 커피전문점의 맛과 품질에 버금가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요 소매점의 인스턴트커피와 조제커피 등 커피믹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가량 감소했다.

1분기 조제커피 매출은 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업체별 매출은 동서식품 1948억원(비중 86.3%), 남양유업 189억원(8.4%), 롯데네슬레 84억원(3.7%) 등이다.

1분기 인스턴트커피 매출은 608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업체별 매출은 동서식품 487억원(비중 80.1%), 롯데네슬레 69억원(11.3%), 이디야 13억원(2.1%), 남양유업 11억원(1.8%) 등이다.

조제커피는 커피 외에 설탕, 프림 등이 섞여 있는 제품을, 인스턴트커피는 커피만 들어 있는 제품을 말한다. 동서식품의 맥심은 조제커피, 카누는 인스턴트커피의 대표 브랜드이다.

전체 커피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유독 커피믹스 시장만 쇠퇴하는 이유는 커피전문점의 판매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으로 2016년 약 5조9000억원에서 2018년 약 6조8000억원으로 15.3% 성장했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커피전문점 시장은 약 3조5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22.9% 성장했고, 액상커피 시장도 1조2000억원에서 1조3200억원으로 10% 성장했다. 반면 커피믹스 시장은 1조1800억원에서 1조1100억원으로 5.9% 감소했다.

커피믹스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동서식품의 매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 매출(별도기준)은 2017년 1조5500억원에서 2018년 1조524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최근에는 커피 배달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커피믹스 시장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매장 수 2800개를 돌파한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엔젤리너스, 카페베네, 파스쿠찌, 쥬씨, 커피베이 등 스타벅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문점들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고급커피를 지향하는 폴바셋까지 배달을 시작했다.

커피믹스 업체들은 맛과 품질을 더욱 고도화하며 시장 대응을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시장이 갈수록 고급화되면서 전문점 시장의 영역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점의 맛과 품질에 뒤지지 않도록 커피믹스의 퀄리티(질)을 높이고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며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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